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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민 사역 이렇게… 풀뿌리 선교로, 단톡방으로 소통하며

KWMA ‘이주민 선교 컨설테이션’

KWMA 디아스포라 실행위 코디네이터인 문창선 선교사가 8일 경기도 안양 새중앙교회에서 열린 ‘2024 이주민 선교 컨설테이션’에서 발표하고 있다.

“우리 교회는 2019년 분립개척해 이주민 선교로 성장했습니다. 시작은 교회 개척에 함께해 준 중국인 유학생 자매가 본국으로 귀국할 때 신앙을 잃지 않고 고향 땅에서 선한 영향력을 미치는 역파송 선교사가 됐으면 하는 마음이었습니다. 자매와 함께 ‘위디선교회 MMTS 이주민선교훈련학교’에 참여했더니 선교에 대한 패러다임이 완전히 바뀌었습니다. 한국인 교인을 선교사로 파송하는 ‘풀뿌리 선교’ 교회가 되는 은혜가 있었습니다.”

이상화 대전 나무아래교회 목사는 “개척교회의 이주민 선교 방안으로 기존에 사역 중인 선교단체들과 연합해 교인을 이주민 선교사로 세워볼 것”을 조언했다. 교인을 단순 후원자가 아니라 각자 선교사로 생각하자는 발상의 전환이다.

한국세계선교협의회(KWMA)는 8일 경기도 안양 새중앙교회(황덕영 목사)에서 ‘2024 이주민 선교 컨설테이션’을 개최했다. 이주민 선교를 구상 중인 국내 지역교회에 정보를 제공하고 이해와 참여를 돕기 위해 마련된 행사다. 150명의 참가자는 이주민 선교 중요성과 노하우를 나눴다.

카카오톡 같은 모바일 메신저의 단체 대화방(단톡방)으로 연합사역을 하는 이주민 사역이 눈길을 끌었다. 부산 수영로교회 세계선교회는 경남 김해 지역 이주민 사역자들과 단톡방을 만들고 소통한다. 이 교회 세계선교회 담당 오기훈 목사는 “공동체에서 맛있는 중국 음식을 만들고 있으니 중국인 지체들과 함께 식사하자는 초청의 메시지는 물론 쌀이 떨어졌는데 남는 곳이 있냐는 요청의 메시지도 오간다”고 전했다.

이주민을 대상으로 다양한 프로그램도 소개됐다.

홍광표 새생명태국인교회 목사는 다문화가정 부부의 나이 차(평균 17세)를 극복할 수 있는 부부관계 프로그램, 한국어를 잘 몰라 자녀 교육에 어려움을 겪는 외국인 어머니들의 고민을 해결해 줄 수 있는 자녀교육 프로그램 등을 언급했다. 홍 목사는 “외국인 아내는 물론 한국인 남편에게까지 감동을 줄 수 있다”고 강조했다.

효과적인 이주민 관련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교회도 눈길을 끈다. 충북 청주 상당교회(안광복 목사)는 지난달 이주민 센터인 ‘SD미션센터’를 개소했다. 문화별 공동체 모임과 예배, 기도회는 물론, 북카페와 각종 문화행사, 언어교실, 이주민 상담센터를 열고 있다.

안산제일교회(허요환 목사)는 이주민 역파송을 통해 네팔 현지에 200여개의 교회를 개척하고 현지인을 통한 복음전파 사역을 이어오고 있다.

안양=글·사진 조승현 기자 chosh@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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