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의 봄… 삼성전자, 1분기 만에 작년 영업익 추월

Է:2024-04-06 0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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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수출 63%↑… 1Q 6.6조
경상수지 10개월째 흑자 행진


‘반도체의 봄’이 성큼 다가왔다. 업황이 상승 궤도에 오르면서 수출 실적을 끌어올리고 있다. 경상수지는 반도체 수출에 힘입어 지난 2월까지 10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삼성전자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을 추월했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반도체 경기의 상승 흐름이 지속한다고 전망한다.

한국은행은 2월 국제수지 잠정통계에서 경상수지가 68억6000만 달러(9조2747억원) 흑자를 기록했다고 5일 밝혔다. 경상수지는 지난해 5월 이후 10개월째 흑자 행진을 이어갔다. 특히 반도체 수출이 경상수지 흑자를 견인했다. 경상수지 중 상품수지는 66억1000만 달러 흑자로 집계돼 11개월 연속으로 흑자를 달성했다. 수출은 521억6000만 달러로 1년 전보다 3.0% 늘었다. 반도체 수출은 전년 대비 63%나 증가해 수출 품목 가운데 증가 폭이 가장 컸다.

송재창 한은 금융통계부장은 “반도체가 경상수지 흑자 확대를 견인하고 있다. 메모리 반도체 가격 상승, 전방산업의 견조한 수요로 당분간 이런 흐름을 지속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3월에도 정보기술(IT) 품목을 중심으로 수출 개선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면서 “그 영향으로 경상수지도 양호한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일각에선 대만 지진에 따른 TSMC의 생산 차질이 D램 반도체 가격을 가파르게 밀어 올릴 수 있다고 관측한다.


삼성전자 실적에도 반도체 봄바람이 불었다. 삼성전자는 연결 기준으로 올해 1분기 영업이익 6조6000억원을 거둬 지난해 1분기보다 931.25%나 폭등한 것으로 잠정집계했다고 공시했다. 올해 1~3월에 벌어들인 돈이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6조5700억원)을 넘어섰다. 지난해 삼성전자의 연간 영업이익은 금융위기 태풍에 휘말린 2008년 이후 15년 만에 10조원을 밑돌았었다.

삼성전자의 올해 1분기 매출은 71조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37% 늘었다. 분기 매출 70조원 규모를 달성하기는 2022년 4분기(70조4646억원) 이후 5개 분기 만이다. 메모리 반도체 업황 회복, 갤럭시 S24 판매 호조 등에 힘입은 실적이다. 부문별 실적은 공개되지 않았다.

심희정 강창욱 기자 simcit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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