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지방시대] 청년이 일하고 싶은 일터로… 경남 노후산단, 변화의 담금질

Է:2024-04-07 19:58
ϱ
ũ

주차장·편의시설·복합문화센터 등
道, 2600억 이상 투입 산단 재생 나서
기업 선호입지 발굴해 고용 창출도

창원국가산업단지 전경. 경남도는 ‘산업단지 조성 종합계획 수립용역’을 추진해 청년이 찾는 복합형 산업단지 조성, 입주업종 확대 등으로 차별화 된 산단을 만들 계획이다. 경남도 제공

경남도는 도내 공단을 청년이 찾는 산업·문화·여가 복합형 산업단지로 탈바꿈시키고, 입주업종 확대를 위한 업종특례지구 지정 등을 통해 전면 혁신하기로 했다. 또 고용 확대를 위해 기업 선호 입지를 사전에 발굴, 맞춤형 산업용지 공급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도내 산업단지는 전체 207개, 면적 139㎢가 지정, 전국 1287개, 1435㎢ 대비 산단 수는 1위, 면적은 4위다. 이 가운데 20년이 지난 노후 산업단지는 59개로 산업·기반시설과 근로인력의 노후화로 성장세가 둔화되고 있다.

도내 산업단지의 주요 현안은 기업이 원하는 부지 확보와 노후화된 산업단지의 기반·편의시설 확충, 산업단지 내 입주업종의 규제 철폐 등이다.

이에 도는 지난해 8월 제4차 민관·합동 규제혁신전략회의에서 정부가 발표한 산업단지 입주업종, 토지용도, 매매·임대 제한 등 킬러규제 혁파 방안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산업단지 개발과 관리에 경남도만의 차별화된 방식으로 기업의 입주와 투자를 촉진하고, 청년이 찾는 산업·문화·여가 복합형 산업단지로의 변화를 추진할 방침이다.

도는 전국 최초로 기업 선호 입지 발굴을 통한 기업 유치를 위해 ‘산업단지 조성 종합계획 수립용역’을 추진, 이달 말 결과를 앞두고 있다. 이를 통해 청년 일자리 창출과 고용 확대를 위해 경쟁력 있는 기업 선호 입지를 사전 발굴한다.

주요 내용은 도내 산업단지 현황 분석과 성장 잠재력 분석을 통한 권역·산업별 발전전략, 산업단지 개발방안 분석, 산업단지 개발 가용지에 대한 개발계획, 경쟁력 있는 산업용지 공급방안 등을 담은 종합계획이다.

현재 개발 가용후보지의 물리적 입지 여건 분석과 시·군 의견 수렴을 거쳤으며 연말까지 개발 가용지 선정과 개발 방향을 마련해 이달 말까지 개발 우선순위를 반영한 종합계획을 수립한다.

‘산업단지 조성 종합계획’은 개발 가용지의 토지이용 규제사항과 토지이용계획 등의 내용을 포함해 기업 유치 자료로 적극 활용, 그동안 어렵게 부지를 찾았던 수요 기업들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도는 또 노후산업단지 재생·구조고도화사업으로 청년이 일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한다. 20년이 경과된 노후 산업단지는 조성 당시 제조업 생산기반 위주로 조성돼 현재 도로·주차장 등 기반시설이 열악해 입주기업체와 근로자가 많은 불편을 겪고 있다.

근로자 복지를 위한 운동시설과 카페 등 편의시설 부족으로 청년들이 근로를 기피하고 있어 근로자 확보가 어려워 기업활동에 애로가 많은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도는 노후산업단지 경쟁력 강화와 지역경제 활성화, 청년과 신산업이 모이고 활력 넘치는 산업단지로의 변화를 위해 사업비 1566억원을 들여 창원국가산단, 진주상평산단, 함안칠서산단, 사천제1·2산단 등 4개 산업단지의 기반시설을 개량·확충하는 ‘산업단지 재생사업’을 추진한다.

기업활동 지원을 위한 혁신지원센터, 근로자 복지·편의를 위한 복합문화센터 등의 기반시설을 구축하는 ‘구조고도화사업’은 사업비 1051억원을 투입해 12개를 지속 추진한다.

특히 도는 시·군 협업으로 재생사업 지구의 활성화 구역과 복합용지 발굴에 집중하고, 민간의 참여를 유도해 기존 정부 공모에만 의존하던 구조를 다변화해 산업단지 변화를 촉진할 계획이다.

또 도는 입주업종 확대를 위한 업종특례지구 지정 등으로 산업단지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과거에 조성된 산업단지는 현재의 변화된 산업구조에 따라 신산업·첨단·융복합 업종 입주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도는 입주업종 확대 방안으로 제한업종 외 모든 업종이 입주 가능하도록 산업단지 일부 구역을 업종특례지구로 지정할 계획이며 수요 기업이 필요한 변화를 반영해 관리 기본계획의 선제적 변경을 추진한다. 산업단지 내 입주업종이 확대되면 투자기업의 신속한 입주와 신산업으로 전환이 가능해 도내 산업단지 경쟁력 강화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곽근석 경남도 도시주택국장
“50돌 창원 국가산단, 미래형 산단 전환 준비”

곽근석(사진) 경남도 도시주택국장은 “국가산업단지로 지정된지 50년된 창원 국가산단을 미래형 산단으로 전환을 준비하고, 기업 입장에서 산단 혁신방안 의견을 수렴해 기업 활동의 어려움 해소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국 대표 국가산단인 창원 국가산단이 산단 지정 50주년을 맞았다. 경남도와 산업통상자원부, 창원시, 한국산업단지공단은 함께 기존 제조업 중심의 산업단지에서 경남의 미래 50년을 위한 미래형 산업단지로 전환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산단을 글로벌 제조융합 소프트웨이(SW) 개발·실증과 연구개발(R&D)센터 구축, 소형모듈원자로(SMR) 제조파운드리 혁신제조기술 개발 등 디지털 혁신 거점 조성을 위한 신사업을 발굴·추진해 청년 일자리 창출과 고용 확대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꾀한다는 구상이다.

곽 국장은 “올해 ‘산업단지 혁신을 위한 기업지원 현장 컨설팅 운영’을 통해 기업체의 애로사항을 신속하게 파악하고 조치하는 기업 중심의 관리개선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이달 말 결과가 나오는 ‘산단 조성 종합계획’ 용역 결과에 따라 시·군과 협업해서 기업투자유치설명회를 통한 수도권 앵커 기업을 발굴하고, 330만㎡(100만평) 규모 정도의 개발 가용지는 향 후 국가산단 등 정부 공모사업에 즉각 대응 가능한 준비자료로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지난 달 21일 진주시 상평산단 내에서 찾아가는 컨설팅을 통해 기업 활동에 장애가 되는 각종 입지 걸림돌을 신속히 발굴·해소해 경쟁력 있는 산업단지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창원=강민한 기자 kmh0105@kmib.co.kr

GoodNews paper Ϻ(www.kmib.co.kr), , , AIн ̿
Ŭ! ̳?
Ϻ IJ о
õ
Ϻ Ź