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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810만명 기록 넘어설까… 올 프로야구 역대급 흥행 예감

개막 후 경기당 평균 1만5000여명
인기 구단 선전에 작년比 27.3% ↑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 팬들이 지난달 2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개막 2연전 두 번째 경기를 찾아 관중석에서 열띤 응원전을 펼치고 있다. 권현구 기자

올 시즌 초반 프로야구 흥행 돌풍이 심상치 않다. 인기 구단들의 동반 선전에 힘입어 관중몰이에 한창이다. 리그 사상 3위에 해당하는 810만명을 동원했던 지난해보다도 빠른 속도다.

2일 한국야구위원회(KBO)의 일 단위 집계에 따르면 지난달 23일 개막전부터 31일까지 아흐레 동안 열린 37경기에 입장한 관중은 총 57만4560명이었다. 경기당 평균으론 1만5529명이었다.

개막 직후라 현장 관전 열기가 뜨겁다는 점을 고려해도 이는 눈에 띄게 많은 수치다. 지난 시즌 첫 37경기를 찾은 관중은 도합 45만1367명, 평균 1만2199명이었다. 1년 만에 27.3% 급증했다.

호조를 이끈 요인으론 시즌 초반 몇몇 구단의 선전이 꼽힌다. 단독 선두를 달린 한화 이글스가 대표 사례다. 10개 구단 중 1군 홈구장의 수용 규모가 가장 작은 한화는 그간 관중 동원 면에서 손해를 봤다. 충성도 높은 팬덤에도 불구하고 홈 경기당 평균 관중 1만명을 넘긴 적은 정규시즌을 3위로 마무리한 2018시즌뿐이었다.

올해는 다르다. 시범경기 때부터 ‘류현진 특수’로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를 가득 메웠던 한화는 개막 후에도 돌풍을 일으켰다. 깜짝 1위를 달리면서 성적뿐 아니라 흥행까지 잡았다.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개막 2연전에 이어 지난달 29~31일 홈 개막 시리즈도 모두 매진 사례를 이뤘다.

LG와 KIA 타이거즈 두 인기 구단도 건재하다. 시즌 전 여러 전문가로부터 나란히 3강에 들 전력으로 평가받았던 둘은 예상대로 중상위권에 자리 잡고 페넌트레이스를 시작하게 됐다.

주변적 여건 또한 무시할 수 없는 요소다. 비시즌 대형 선수들의 이적과 각종 제도 변화, 메이저리그 개막전 ‘서울 시리즈’ 등을 거치며 KBO리그 정규시즌에 대한 기대감이 충실히 쌓였다는 시선이다.

아직 시즌 초반인 만큼 변수는 많다. 지난해만 하더라도 페넌트레이스 막판 흥행 페이스가 더 좋았다. 지난해 4월 한 달 동안 경기당 평균 관중은 1만545명이었으나 9월엔 1만1468명, 10월엔 1만3646명으로 불어났다. 그 결과 누적 관중 700만명을 넘어선 뒤 역대 가장 적은 74경기 만에 800만명에 도달하는 기염을 토했다. 포스트시즌 직전까지 순위 경쟁이 이어진 탓이었다.

송경모 기자 sso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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