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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조용기 목사가 남긴 성령운동과 신앙적 자산 기억하며… 핵크리스천 시대 ‘사도행전적 교회’ 돼야”

세계성령운동중앙협의회
창립 35주년 성령포럼

소강석 새에덴교회 목사가 1일 서울 종로구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에서 열린 ‘세계성령운동중앙협의회 창립 35주년 성령포럼’에서 주제발표를 하고 있다. 신석현 포토그래퍼

전 세계 기독교 흐름이 바뀌고 있다. 북반구를 중심으로 한 서구의 기독교세가 아프리카와 남미, 아시아 등 남반구로 빠르게 옮겨가고 있다. 특히 성령운동을 품은 오순절 교단의 성장세가 돋보이면서 세계 기독교 부흥과 복음전파의 전략으로 조용기(1936~2021) 목사를 중심으로 활발했던 한국교회의 성령운동이 재조명되고 있다.

1일 서울 종로구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에서는 ‘세계성령운동중앙협의회 창립 35주년 성령포럼’이 열렸다. 주제는 ‘영산 조용기 목사의 성령운동과 한국교회 어젠다’였다.

김삼환 여의도순복음김포교회 목사와 박명수 서울신대 명예교수, 안준배 한국기독교성령역사연구원장이 각각 ‘조용기 목사의 신앙과 영성’ ‘조용기 목사와 해방 이후 한국사회와 기독교’ ‘조용기 목사와 한국교회 연합운동’을 주제로 발제했다.

주제 발표자로 나선 소강석 새에덴교회 목사는 조 목사의 성령운동과 복음전도운동의 계승을 바탕으로 한국교회의 나아갈 길을 제시했다. 소 목사는 “현대사회가 공동체·관계 중심 사회에서 자립·애호 중심 사회로 변화하며 교회에도 핵크리스천(핵개인)이 등장하고 있다”고 진단하면서 “한국교회는 여의도순복음교회와 같은 핵처치, 즉 성령충만함과 권능을 받은 성도들이 모여 함께 기도하고 흩어지면 복음을 전하는 ‘사도행전적 교회’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양한 가치관이 혼재하는 현대사회에서 오순절 신앙과 메시지가 여전히 유효하다는 주장도 나왔다. 김 목사는 “조 목사의 삼중축복·오중복음·4차원 영성은 복음전파를 위해 오늘날에도 매우 유용한 내용이자 형식”이라며 “특히 삼중축복의 핵심인 ‘영혼이 잘되는 복’은 축복의 본질이 영적인 것이라고 말하고 있기에 물질적으로 부유할수록 영혼이 피폐해지는 현대인에게 꼭 필요한 복음”이라고 말했다.

생전의 조 목사가 강조했던 ‘절대 희망’의 메시지 또한 시의적절한 복음의 메시지라는 평가도 나왔다. 박 교수는 “한국을 비롯한 전 세계에 절대 절망의 상황에 처한 사람이 많다”면서 “절망적인 시대 속에서 절대 희망을 전했던 조 목사의 메시지가 필요하다”고 했다.

한국교회의 물량적 성장주의에 대한 긍정적 승화 방안도 눈길을 끌었다. 안 원장은 “조 목사가 목회하던 시대는 복음의 현재적 의미가 필요했던 시기였고 그러다보니 의도치 않게 물량적 성장주의를 낳았다. 그러나 지금의 후배 목회자들은 현재성으로 인한 부요함을 누리는 것을 넘어 가진 것을 덜어내고 비워내서 낮은 곳을 찾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이영훈 여의도순복음교회 목사는 개회사를 통해 “전 세계 오순절 그리스도인의 수가 약 6억8000만명이다. 이는 성령운동이 세계 기독교의 부흥을 주도하고 있다는 점을 보여주는 통계”라면서 “한국교회는 하나님이 조 목사를 통해 촉발하신 성령운동의 귀중한 자원을 소중하게 계승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승현 기자 chosh@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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