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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의 기쁨 함께 전하자”… ‘품앗이 목회’ 16개 섬교회 연합예배

[예수 부활하셨네] 전국 교회서 부활절 예배

이영훈 여의도순복음교회 목사가 31일 서울 여의도 교회 본당에서 부활절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신석현 포토그래퍼

부활절인 31일 전국 교회엔 예수 부활의 기쁨을 축하하는 예배와 행사가 잇따랐다. ‘복음의 불모지’에서 고군분투하는 섬 교회들의 연합예배를 비롯해 칸타타 찬송 예배 등도 선보였다. 교회는 고난당하는 이웃을 향해 손을 내밀며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이 이들을 향한 위로와 격려, 용기를 불어넣는 희망임을 되새기게 했다.

“나는야 보배로운 하나님 사람 세상에 살지만 하늘을 품네. 주의 말씀 내 모습 삶 기준이 되고 주와 함께 걸어가는 친구로 살리.”(어린이찬양 ‘난 하나님의 사람’)

이날 전남 완도군 금일기독교연합회가 부활절연합예배를 드린 뒤 연합회 소속 성도들이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 금일기독교연합회 제공

이날 오후 전남 완도군 금일도 금일열린교회 예배당. 금일도 신평교회와 사동교회 교회학교 어린이들이 손을 잡고 목청을 높여 찬양을 불렀다. 예배당을 가득 메운 어르신 50여명은 어린이 찬양에 고개를 끄덕이며 “아멘”으로 화답했다. 이들은 금일도에 있는 동성성결교회 일정우리교회 등 16개 교회로 구성된 금일기독교연합회(회장 이영구 목사) 소속 교회 성도들이다. 예배 후 성도들은 교제의 시간을 보내며 예수 부활의 기쁨을 나눴다.

연합회는 1998년부터 부활절 연합예배를 개최하고 있다. 개교회에서 오전 부활절 예배를 드린 뒤 오후에 ‘따로 또 같이’ 드리는 연합예배를 통해 복음의 불모지에서 예수 부활의 기쁨을 알리자는 취지다.

자비량 목회를 이어가는 섬 교회 목회자들이 사역을 지속하는 데는 평소 연합회 활동을 통해 목회 동력을 얻기 때문이다. 매주 나라와 민족을 위해 기도하며 교제하는 시간을 갖는데 기도 모임이 500회를 넘었다. 붕어빵 전도 등을 활용해 지역사회에서 전도할 때도 연합회 소속 목회자와 사모들이 ‘품앗이 전도’로 다른 교회 행사에 동참한다.

연합회장 이영구 월송성결교회 목사는 이날 국민일보와의 통화에서 “도시로 전출되는 인구가 많다 보니 결국 교회를 지키는 성도는 어르신들”이라며 “목회자들은 연합 사역의 힘으로 지역 복음화에 나서고 있다. 매년 작은 섬 교회들이 모여 예수 부활을 알릴 수 있어 감사하다”고 밝혔다.

각 교회에서는 부활의 기쁨을 나누는 찬양이 울려 퍼졌다.

여의도순복음교회(이영훈 목사)는 오전 7시부터 오후 6시까지 여섯 차례에 걸쳐 ‘2024 부활절 주일예배’를 드렸다. 이영훈 목사는 “복된 부활의 소식이 이 땅의 어둡고 소외된 모든 이들과 북한 동포들에게도 전해지길 소망한다”고 말했다. 교회 성가대의 오랜 전통인 부활절 칸타타는 성도들의 눈길을 끌었다.

부산 수영로교회 어린이찬양팀이 부활절 특송 공연을 진행하는 장면. 수영로교회 유튜브 캡처

부산 수영로교회(이규현 목사)는 ‘다시 살아나셨다’(고전 15:4)를 주제로 부활주일 예배를 드렸다. 성도들은 흰색 계통의 옷이나 넥타이 스카프 등 액세서리를 착용해 예수님 부활을 기념했다. 교회 어린이찬양팀원들은 하얀 옷을 입고 부활절 특송을 불렀다.

춘천 한마음교회(김성로 목사)도 교회 본당에서 부활절 예배를 드린 후 오후엔 공지천 야외공연장에서 ‘부활절 야외공연’을 진행했다. 성도들은 부활절에 앞서 ‘부활절 챌린지’를 진행했다. ‘부활하신 권능의 주’ 찬양에 맞춰 춤을 추고 인스타그램 유튜브 등 다양한 SNS 플랫폼에 #부활절챌린지 해시태그와 함께 영상을 게시했다.

지역 내 소외 이웃을 돌보는 나눔 활동도 이어졌다. 서울 영안교회(양병희 목사)는 부활주일을 맞아 서울역 인근에서 노숙인·쪽방촌 주민 등에게 무료급식 사업 등을 하는 사단법인 나누미에 후원금 1000만원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부산과 광주, 인천과 대구 등 전국 주요 도시에서도 지역기독교연합회를 중심으로 연합예배를 드리고 나눔과 위로 행사도 이어갔다.

김아영 조승현 손동준 기자 singforyou@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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