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아號 띄운 카카오 “AI로 새로운 성장동력 확보”

Է:2024-03-29 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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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임 대표이사 선임… 쇄신안 주목
AI 전담조직·콘텐츠 사업 등 강화


카카오가 28일 주주총회에서 정신아(사진) 신임 대표이사를 선임했다. ‘정신아호(號)’가 사법 리스크에 직면한 카카오를 추스르고 인공지능(AI) 기술 개발 등 신사업에서 성과를 낼지 주목된다.

카카오는 이날 제주시 카카오 본사에서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 이사 선임안 등 8개 안건이 원안대로 통과됐다고 밝혔다. 정 대표는 “사내외 기대와 주주의 눈높이에 맞는 혁신을 이루기 위해 쇄신 작업에 속도를 더하겠다”며 “카카오만 할 수 있는 AI 서비스 개발을 통해 새로운 성장 동력도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급한 과제는 카카오의 SM엔터테인먼트 주가 조작 의혹 등에 대한 재판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어수선한 조직 분위기를 다잡는 것이다. 지난해 12월 대표로 내정된 정 대표는 카카오 쇄신 태스크포스(TF)장을 맡아 임직원 1000여명과 20차례 이상 대면 미팅을 진행했다. 지난 1월부터는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와 함께 그룹 컨트롤타워인 CA협의체 의장도 맡아 계열사 통제 강화에도 나섰다.

정 대표는 비교적 뒤처졌다는 평가를 받는 AI 기술을 비롯한 사업 재정비에도 나선다. 카카오는 전사에 흩어져있는 AI 기술 및 서비스 관련 팀을 모아 AI 통합 조직을 꾸릴 방침이다. 경쟁이 치열한 AI 분야에서 연구·개발(R&D) 역량을 강화하고 사업 실행에 속도를 내겠다는 구상이다. 카카오는 “플랫폼 개발 경험에 최신 기술을 더해 ‘일상 속 AI’ 시대를 선도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카카오로 영입된 이상호 전 SK텔레콤 최고기술책임자(CTO)가 최고AI책임자(CAIO)를 맡아 AI 통합 조직을 이끈다.

또 카카오는 포털사이트 ‘다음 사내독립기업(CIC)’의 명칭을 ‘콘텐츠 CIC’로 바꾸고 콘텐츠 사업 역량을 강화하기로 했다. 카카오톡 선물·쇼핑을 담당하는 커머스 CIC는 카카오 내부 사업 부문으로 흡수될 예정이다.

카카오 신임 사내이사는 정 대표와 권대열 CA협의체 ESG위원장, 조석영 CA협의체 그룹준법경영실장이 선임됐다. 권 위원장은 언론인, 조 실장은 부장검사 출신이다. 홍은택 전 대표는 이날 1년8개월의 임기를 마쳤다. 홍 전 대표는 2022년 10월 판교 데이터센터 화재 이후 남궁훈 전 대표가 사퇴하면서 단독 대표를 지냈다. 그는 주총에서 “정 대표가 직원들과 소통하면서 혁신도 이뤄낼 것으로 기대하고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카카오 노동조합은 카카오 본사 앞에서 “진정한 경영 쇄신에 나서라”고 촉구했다.

조민아 기자 minaj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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