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 > 전체기사

노래를 듣는데 청춘 드라마 같네!… 채플에 온 청춘들 눈이 ‘반짝’

[현장] 한세대 ‘뮤직콘서트’ 채플

한세대 기독문화사역 동아리 블루파이어가 19일 경기도 군포 한세대학교 대강당에서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군포=신석현 포토그래퍼

“(비기독교인이라) 평소엔 스마트폰을 보곤해요. 그런데 채플이 공연 형식으로 진행되니 끝까지 집중해서 볼 수 있었어요.”

19일 낮 12시 경기도 군포 한세대 대강당. 친구와 함께 걸어나가던 염주은(20·한세대 2년)씨는 이같이 소감을 밝혔다. 한세대 기독 문화사역 동아리인 블루파이어(지도교수 김신자 교수)가 선보인 ‘뮤직콘서트 공연채플’에 참석한 뒤다. 공연채플은 기독교인 학생은 물론 비기독교인 학생의 마음까지도 사로잡았다.

‘시간을 건져내는 법’으로 정해진 콘서트 주제는 ‘이 땅의 시간 속에 있는 기쁨과 슬픔, 그리고 어려움을 건져내는 방법이 모두 예수 그리스도 안에 있음을 알게 한다’는 의미를 담았다.

채플은 처음부터 끝까지 배려가 돋보였다. 채플이라고 해서 CCM만 흘러나오지 않았다. 참석자 80%가 비기독교인임을 감안해 대중음악이 선을 보였다. 가수 원필의 ‘행운을 빌어줘’, 이무진의 ‘신호등’ 같은 유명 대중음악이 흘러나오자 학생들의 시선은 스마트폰에서 무대로 옮겨졌다.

음악의 순서도 특별하게 와닿았다. 김신자 교수는 “각 곡마다 의미를 담아 메시지가 분별력 있게 전달되도록 순서를 정했다”며 “대중가요는 각각 ‘출발’ ‘혼란’ ‘고통’ ‘부정적 기억’이라는 테마를 갖고 있다. 그 후엔 부정적인 과거에서 벗어나는 크리스천의 이야기를 담은 영상을 보여줘 현장 분위기를 바꾸고 CCM으로 공연하는데 각각 ‘그리스도와의 만남’ ‘단련과 변화’ ‘영원의 시간’을 주제로 삼았다”고 설명했다.

무대에서 노래를 부르던 학생들은 곡이 끝날 때마다 그 의미를 설명하기도 했다. 출발선을 벗어나 모험을 떠난다는 내용의 가사를 담고 있는 ‘행운을 빌어줘’를 부른 뒤에는 “누구에게나 똑같은 시간이 주어졌고 한번 흘러간 시간은 다시 돌아오지 않는다는 의미를 지니고 있다”라든가 20대의 혼란스러운 마음을 담은 이무진의 ‘신호등’을 부른 뒤에는 “시간을 흘려보내며 내가 잘하고 있는 건지 혼란이 찾아오기도 한다”는 내용을 소개하는 식이다.

한세대 블루파이어의 공연은 열매가 풍성하다. 이라영(21·한세대 2년)씨는 한 번도 교회를 다녀본 적 없는 비기독교인이다. 그는 “지난해 3월 대중음악도 선보이는 개강채플 무대를 보고 동아리에 가입했는데 그 후 자연스레 교인이 돼 순복음한세교회에 다니게 됐다”며 “처음에는 개강채플이 그저 공연이었지만 이제는 사명감을 갖고 복음을 전해야겠다는 마음으로 임하고 있다”고 말했다.

2015년 동아리 회원 1명으로 출발한 한세대 블루파이어는 졸업생을 포함해 현재 39명이 활동하고 있다. 졸업생인 예수아(24·기독교교육상담학과 졸업)씨는 “현재 PD일을 하고 있는데 아직도 반차를 내고 리허설에 참여하거나 연차를 내고 공연에 함께 서고 있다”고 말했다.

군포=조승현 기자 chosh@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수집,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국민일보 문서선교 후원
X 페이스북 카카오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