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만원 딸기 뷔페도 바글… 한국인 뜨거운 딸기 사랑

Է:2024-03-18 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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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발달로 당도 높고 품종 다양
누구나 좋아하는 맛·‘인증샷’ 인기
시즌 메뉴 多… 지방 축제도 성황

딸기의 인기가 계속되면서 호텔 딸기 뷔페는 비싼 가격에도 불구하고 매주 만석을 이루고 있다. 사진은 파르나스 호텔의 딸기 뷔페 ‘제주 스트로베리 가든’. 파르나스 호텔 제공

한국인에게 가장 좋아하는 과일을 꼽으라고 한다면 '딸기'를 말하는 이들이 적지 않을 테다. 딸기는 몇 년 째 대형마트에서 과일 매출 1위를 차지하는가 하면, 10만원을 넘는 호텔 딸기 뷔페는 손님들을 줄 세운다. 겨울 한정 디저트 메뉴에도 딸기가 빠지지 않고 등장한다. 딸기 인기는 식을 줄 모르고 계속 된다.

17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롯데마트·홈플러스 대형마트 3사의 지난해 과일 매출 1위는 딸기가 차지했다.

편의점에서 딸기를 찾는 이들도 늘었다. 세븐일레븐의 지난 겨울 시즌(지난해 12월 1일~지난 2월 20일) 원물 딸기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0% 뛰었다. 같은 기간 바나나·사과 등의 매출은 10%밖에 늘지 않은 것과 대조적이다. 이마트24에서도 지난 1월 1~20일 설향·금실딸기의 매출이 지난해보다 144% 급등했다.

딸기 인기 비결에는 ‘검증된 맛’에 있다. 재배기술이 발달해 과거보다 당도가 높아지고, 품종이 다양해진 것이 인기 요인으로 꼽힌다. 단맛, 신맛, 단단한 정도가 서로 다른 딸기들이 다양하게 시장에 나오면서 고르는 재미도 더해진다.

유통업체들은 설향·비타베리·금실 등 여러 종류의 딸기를 홍보하며 ‘품종 마케팅’을 펼치기도 한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딸기는 남녀노소 호불호가 갈리지 않는 맛인 데다, 쨍한 색깔 때문에 사진도 잘 나와 SNS ‘인증샷’용으로도 인기가 좋다”고 설명했다.

딸기 뷔페는 딸기 등 재료비 상승으로 인해 가격이 크게 오른 추세인데도 인기가 여전한 모습이다. 롯데호텔 서울의 딸기 뷔페 가격은 11만 5000원으로 지난해보다 29%, 롯데호텔 월드는 9만8000원으로 같은 기간 51% 비싸졌다. 그럼에도 고객층이 20~30대에서 40~50대까지 넓어지며 매주 만석을 이루고 있다. 파르나스 호텔 제주의 딸기 뷔페 역시 지난 1월 오픈한 뒤 매주 만석이다.

프랜차이즈 카페와 베이커리에서도 딸기는 가장 ‘핫’한 재료 중 하나다. 봄·겨울 시즌 한정 메뉴로 딸기 제품을 내놓지 않는 곳은 찾아보기 힘든 정도다. 지난 1월 SPC삼립이 선보인 ‘마법의딸기 베이커리’는 출시 한 달 만에 판매량이 100만 봉을 돌파했다. 다른 신제품들의 평균 판매량과 비교하면 2배 이상 높은 수치다.

지방의 딸기 축제까지 성황이다. 직접 딸기를 수확하고 다양한 딸기 음식을 맛볼 수 있는 행사다. 전북 완주군에서 지난 8~10일 열린 ‘완주 삼례딸기 축제’에는 5만여명이 방문했다.

구정하 기자 go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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