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사천·고흥 3축 우주산업 100조원 규모로 키운다

Է:2024-03-14 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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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러스터 출범식… 尹 “위대한 여정”
2045년 5대 우주 강국 도약 청사진
1조원 투자… 전문인력 3만명 양성

윤석열 대통령이 13일 경남 사천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제1헬기동에서 열린 ‘대한민국 우주산업 클러스터 출범식’에 참석해 연구원, 학생 등 참석자들과 우주가 그려진 대형 지구본 위에 손을 얹고 있다. 윤 대통령은 “1000개의 우주기업을 육성하고 이 가운데 10개는 월드클래스 우주기업으로 성장시킬 것”이라며 “현재 1%에 불과한 대한민국 우주시장 점유율을 2045년까지 10% 이상 끌어올리겠다”고 말했다. 사천=김지훈 기자

정부가 우주 강국 도약을 위한 청사진을 내놨다. 경남과 전남, 대전을 중심으로 ‘우주산업 클러스터 삼각체제’를 구축한다. 우주발사체 국가산업단지를 신규 조성하고, 세계적인 수준의 우주항공기업을 10개 배출한다. 이를 통해 2045년까지 우주산업 규모를 100조원으로 키우겠다는 목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3일 경남 사천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제1헬기동에서 ‘대한민국 우주산업 클러스터 출범’ 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민간 주도 우주산업 육성 거점인 대한민국 우주산업 클러스터의 본격적인 출범을 기념하기 위해 마련됐다. 우주항공 분야 기업인, 연구자, 대학(원)생, 경남지역 주민 등 450여명이 행사에 참석했다.


정부는 우주산업이 우리나라의 미래 먹거리로 기대하고 있다. 우주산업은 기술집약적 고부가가치 산업이라 국가 경제성장 기여도가 높다. 통계청에 따르면 2018년 기준 업종별 부가가치율은 항공우주산업이 47.8%로 자동차(28.3%)보다 높게 나타났다. 모건스탠리 등은 전 세계 우주산업 시장이 2020년 3700억 달러(약 486조3650억원)에서 2040년 1조 달러(1314조5000억원) 이상으로 커질 것으로 전망한다.

정부는 세계 최고의 우주산업 클러스터 삼각체제를 구축해 2045년 한국을 우주 경제 강국으로 만들겠다는 방침이다. 이를 통해 100조원의 우주산업을 창출하고, 1000개의 우주기업을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또 3만명의 전문인력도 양성한다. 정부는 이 과정에서 25만개 이상의 양질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윤석열 대통령은 “우주산업 클러스터가 5대 우주 강국을 향한 위대한 여정을 선도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우주개발 예산을 1조5000억원 이상 편성하고 우주산업 클러스터에 1조원 이상을 집중적으로 투자할 예정이다. 세부 중점 추진 과제도 제시했다. 3개 클러스터(경남·전남·대전)별 기업 지원 및 정부-지자체 간 협조체계 구축 등 거점 기능을 수행하는 거점센터 3곳을 구축한다. 우주산업 육성과 개발 촉진을 위한 국가산업단지도 조성한다. 2030년까지 전남 고흥 우주발사체 국가산업단지를 신규로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우주산업 생태계 강화 분야도 정비한다. 2045년까지 월드클래스 우주항공기업 10개를 배출하기 위해 2027년까지 우주펀드 규모를 1000억원으로 확대한다. 약정 총액의 일정 부분(20~30%)을 클러스터 유망 입주기업에 중점 투자한다. 우주산업 클러스터 조성을 위한 제도적 기반도 확충한다. 우주산업 클러스터의 체계적 발전을 위한 5개년 기본계획, 인허가 의제, 재정 지원 등의 근거를 담은 특별법을 제정할 방침이다.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올해는 우주항공청 개청과 함께 우주산업 클러스터 삼각체제 구축 사업이 본격 착수되는 역사적인 해”라며 “우주항공청 개청에 박차를 가함과 동시에 오늘 발표한 우주산업 육성 정책을 차질 없이 추진해 우주 경제 강국을 실현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성필 기자 feel@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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