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와 경기관광공사가 올해 외래관광객 400만명 유치를 목표로 정했다. 중국인의 방한 단체관광 재개 등을 기회로 적극 활용하겠다는 포석이다.
경기도는 관광지로써의 경기도 인지도 강화, 세계적인 여행기업과 협력 강화, 해외 자매·우호 지역과 문화·관광교류 확대, 구미주·중동 등 신규시장 개척 등 4가지 방향으로 올해 관광객 유치 전략을 추진한다고 29일 밝혔다.
경기도 인지도 강화를 위해 경기관광공사는 지방관광공사 최초로 해외 현지 대표사무소를 설립한다. 현지에 위탁해 운영하는 중국 상하이, 칭다오, 대만 타이베이, 태국 방콕 등 기존 홍보사무소 외에 관광공사가 직영하는 대표사무소다. 현지 우수 글로벌 기업의 경기도 포상관광 유치, 관광트렌드 실시간 분석을 통한 맞춤형 마케팅 추진 등 공격적인 마케팅을 추진하기 위해서다.
유력 인플루언서, 재한 외국인 서포터즈 등을 활용한 콘텐츠 홍보, 해외 경기관광 브랜드 광고 등 기존 온·오프라인 홍보도 병행한다.
세계적인 여행기업과의 협력 강화 방안으로 도는 코로나19 종식 이후 급증하는 개별여행객과 소규모 단체 유치 촉진을 위해 지난 1월 아시아 최대 온라인여행플랫폼인 트립닷컴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도는 계속해서 클룩(동남아 대상), 트립어드바이저(미국·유럽), 라쿠텐(일본) 등과 협업해 공동마케팅을 펼칠 예정이다.
이와 함께 한국문화를 선호하는 방한 외국인들의 국적이 동남아, 중화권에서 구미주, 중동 등으로 다변화되는 추세를 반영해 이들 국가 관광객이 선호하는 DMZ, 액티비티, 한류, 세계유산 등의 관광상품을 발굴하고 홍보를 확대할 예정이다.
경기도 방문 외국인 관광객은 2021년 21만명에서 2022년 45만명, 지난해 140만명으로 급증하고 있다.
박양덕 도 관광산업과장은 “경기도는 관광자원이 분산돼 있고, 대중교통 인프라가 부족하다는 약점을 갖고 있지만 경기도 관광산업의 완전 회복과 외국인 관광객 400만 명 유치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수원=강희청 기자 kanghc@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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