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지난해 기금 운용수익률 13% ‘역대 최고’

Է:2024-02-29 04:07
ϱ
ũ

126조 수익… 적립금 1000조 돌파
국내외 주식 수익률이 성과 견인

조동철(왼쪽) 국민연금기금운용위원장 직무대행이 28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1회 국민연금기금운용위원회에서 홍두선 기획재정부 차관보와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해 국민연금 운용 수익이 126조원을 기록하면서 13.6%라는 역대 최고 수익률을 기록했다. 기금 적립금도 처음으로 1000조원을 돌파했다.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는 2023년 말 기준 국민연금기금이 적립금 1036조원, 수익금 127조원으로 집계돼 13.59% 수익률을 기록했다고 28일 밝혔다. 국민연금 측은 “국내외 증시와 채권이 동반 강세를 보이며 연간 수익률을 이끌었다”고 분석했다. 2022년에는 금리 인상 여파로 -8.22%라는 역대 최악의 수익률을 기록했지만, 1년 만에 수익률 반전에 성공한 것이다. 11.31% 수익률을 기록했던 2019년의 기록을 갈아치우면서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자산별 수익률을 살펴보면 국내주식으로 22.12% 수익을 거뒀고 해외주식 23.89%, 국내채권 7.40%, 해외채권 8.84%, 대체투자 5.80%로 나타났다. 국민연금기금이 설치된 1988년부터 기금 투자로만 조성된 누적 운용수익금은 578조원이다. 전체 기금 적립금 절반(55.8%)이 운용 수익으로 채워졌다. 국민연금 기금운용 최종 성과 평가는 위험관리·성과보상전문위원회 검토 등을 거쳐 6월 말쯤 확정된다.

국민연금 수익률은 기금 안정성과도 연결된다. 지난해 국민연금 재정추계전문위원회는 5년마다 이뤄지는 재정추계에서 “2041년부터 수지 적자가 발생해 2055년에는 기금이 바닥난다”고 예상했다. 직전 추계 때(2018년) 각각 2042년, 2057년을 예상했던 것보다 앞당겨진 것이다. 위원회는 기본 수익률 4.5%에서 1% 포인트 오르면 소진 시점이 5년 늘어나고, 보험료율을 2% 포인트 올리는 것과 같은 효과를 낸다고 설명한 바 있다.

국회 연금개혁특별위원회 산하 공론화위원회는 지난 14일부터 이날까지 국민 1만명을 대상으로 연금개혁 입장을 묻는 전화 면접 조사를 진행했다. 이후 500명을 선정해 2차 설문조사를 진행한다.

김태현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은 “자산 배분의 유연성을 강화하고 투자 원천을 확대해 기금운용 수익을 제고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유나 기자 spring@kmib.co.kr

GoodNews paper Ϻ(www.kmib.co.kr), , , AIн ̿
Ŭ! ̳?
Ϻ IJ о
õ
Ϻ Ź