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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바오만 나오면 급증·매진 행렬… 놀라운 ‘판다 경제학’

굿즈 110만개 판매 등 경제 효과
2년 연속 흑자 영업실적도 개선

입력 : 2024-02-21 00:04/수정 : 2024-02-21 00:04
사진=연합뉴스

에버랜드 인기 판다 ‘푸바오’가 오는 4월 중국으로 떠난다는 소식에 푸바오의 경제 효과도 관심을 끌고 있다. 에버랜드는 코로나19가 한창이던 2020년 7월 등장한 푸바오 덕을 톡톡히 봤다. 에버랜드 유튜브 채널의 구독자수는 100만명을 넘었고, 누적 조회수는 5억회를 기록했다. 굿즈부터 사진집까지 유례없는 판매고를 올렸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경기도 용인시 에버랜드에 있는 판다월드는 2016년 4월 문을 열었다. 여러 관람 구역 중 하나였던 판다월드는 2020년 7월 20일 변곡점을 맞았다. 바로 푸바오가 태어난 것이다. 푸바오가 대나무 잎을 먹고 노는 모습, 사육사와 함께 장난치는 영상이 SNS에 소개되면서 인기가 하늘을 찔렀다.

에버랜드가 누린 ‘푸바오 효과’는 기대 이상이었다. 에버랜드 유튜브 채널 구독자수는 이날 기준 126만명에 달한다. 레저업계 처음으로 100만명을 넘었고 업계 최다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다. 푸바오가 태어난 뒤 구독자가 급증했다. 지난해 7월 쌍둥이 판다가 태어난 뒤 또 크게 늘었다. 지난해에만 45만명의 구독자가 증가했다.

‘판다 할배와 푸바오 팔짱 데이트’ 영상 조회수는 2200만회에 달하는 등 에버랜드 유튜브 채널의 누적 조회수는 5억회를 돌파했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유튜브로 연간 억대 수입을 올리고 있다”고 말했다.

푸바오 도서도 15만부가량 팔렸다. 에버랜드는 2021년 7월 푸바오 출생 1년을 기념해 출간한 ‘아기 판다 푸바오’ 등 4권의 책을 출간했다. ‘아기 판다 푸바오’는 출간 당시 전 연령대에서 1위를 기록했었다.

굿즈 수입도 상당하다. 지난해 인형, 머리띠, 의류 등 400종의 굿즈 110만개를 판매했다. 가장 많이 팔린 건 실물 푸바오 얼굴로 만든 ‘스마트톡(스마트폰 받침대)’으로, 5만개 이상 팔렸다. 카카오톡 이모티콘도 출시 하루 만에 1위를 차지했다. 판다가족 이야기로 꾸며놓은 ‘바오 하우스’는 지난달 문 연 뒤 연일 매진 행렬 중이다.


에버랜드 영업 실적도 개선됐다. 지난해 삼성물산 리조트부문은 660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2022년(565억원)에 이어 2년 연속 흑자다. 2020년과 2021년은 코로나19 영향으로 적자였다. 한해 수백만명의 방문객이 푸바오만을 보기 위해 온다고 말하긴 어렵지만 푸바오 효과가 실적 개선에 어느정도 효과가 있었던 것은 부인할 수 없다.

김민영 기자 my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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