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경기에 397점!… NBA 올스타전 역대급 득점 쇼

동부팀만 211점… 단일 경기 최다
앤서니 타운스, 가장 많은 50득점

데이미언 릴러드(밀워키 벅스)가 19일(한국시간) 미국 인디애나주 인디애나폴리스 게인브리지 필드하우스에서 열린 2023-2024시즌 NBA 올스타전에서 MVP에 선정된 후 트로피를 들어올리고 있다. 릴러드는 3점슛 11개를 포함해 39점을 기록했다. AP연합뉴스

미국프로농구(NBA)의 득점 인플레이션이 ‘별들의 잔치’ 올스타전에서도 이어졌다. 정규리그만큼 치열하게 수비하지 않는 이벤트 매치 특성이 겹치며 한 팀이 200득점을 넘기는 사상 초유의 사태까지 벌어졌다.

19일(한국시간) 미국 인디애나폴리스 게인브릿지 필드하우스에서 열린 2023-2024시즌 미국프로농구(NBA) 올스타전에서 동부팀이 서부팀을 211대 186으로 꺾었다. 최우수선수(MVP)는 데이미언 릴러드(밀워키 벅스)에게 돌아갔다.

‘역대급’ 득점 쇼였다. 동부팀이 기록한 211점은 올스타전 역사상 단일 경기 최다 득점이었다. 서부팀의 186점 또한 진 팀이 올린 최다 득점에 해당했다. 자연히 양 팀의 합계 득점 또한 사상 최다치를 경신했다. 도합 397점으로 2017년의 374점을 큰 폭으로 뛰어넘었다.

개인 다득점자도 여럿 나왔다. 릴러드가 39득점으로 준수한 활약을 폈지만 가장 많은 점수를 낸 건 칼 앤서니 타운스(미네소타 팀버울브스)였다. 50득점 8리바운드를 기록한 그는 NBA 역사상 4번째로 올스타전에서 한 경기 50점을 올린 선수가 됐다.

이처럼 올스타전에서 비현실적인 점수가 쏟아지기 시작한 건 비교적 최근 일이다. 양 팀의 합산 득점이 300점대에 형성된 역대 올스타전은 이번 포함 총 10번 있었다. 이중 8번은 2010년대 이후에 열렸다.

NBA 차원의 다득점 추세는 새로운 현상이 아니다. 1990~2000년대 100점 아래로 떨어졌던 평균 득점은 스테픈 커리(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가 주도한 ‘3점 혁명’ 등에 힘입어 2010년대 급격히 증가했다. 미국 현지에선 이벤트 경기라는 올스타전의 특성이 이 같은 추세를 극대화한 것으로 본다. 정규리그 대비 수비가 헐겁다 보니 자연히 다득점으로 귀결된다는 설명이다. 다득점이 경기의 재미를 오히려 반감시킨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CBS는 “NBA는 더 박진감 있는 경쟁을 원했다”며 “정작 얻은 건 그 어느 때보다도 많은 득점 뿐”이라고 촌평했다.

송경모 기자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수집,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국민일보 신문구독
X 페이스북 카카오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