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방울 VS 복숭아’, 어떤 가슴이 더 예쁠까?

[쿠키 건강] 물방울 모양의 보형물을 이용한 가슴성형이 최근 합법화되면서 예쁜 가슴에 대한 때 아닌 서열경쟁이 붙고 있다.

기존의 보형물은 둥근모양이 전부였다. 이때 가슴 모양이 본래 좋은 여성들의 경우 별로 문제될 것이 없었다. 하지만 가슴이 빈약하거나 흉곽이 작고 너무 위로 올라붙는 여성의 경우 기존의 둥근 보형물을 삽입하면 밥그릇을 얹어 놓은 것처럼 부자연스럽다는 것이 단점으로 지적돼 왔다.

이를 보완한 것이 바로 물방울 보형물. 가슴 밑 선을 통해 삽입하면 유두 아래쪽은 두툼하면서 위쪽은 편평한 원추모양을 간직해 물방울이 떨어지는 모습처럼 가장 자연스러운 가슴모양을 구현할 수 있는 것이 장점으로 꼽히고 있다.

물론 반대 의견도 만만치 않다. 물방울보형물은 서있을 때 가장 자연스러운 모양을 연출하지만 누웠을 때는 부자연스럽고 정확한 모양을 잡지 않으면 좌우비대칭이나 유두 위쪽만 불룩한 형태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아울러 물방울 모양이 제대로 잡히기 위해서는 유두를 기준으로 보형물 1/3은 유두 윗부분에, 나머지 2/3 부분은 유두 아래 부분에 놓여야 하는데 흉부모양, 몸통크기, 유두위치 등 조건이 까다롭고 볼륨이 너무 적을 경우엔 보형물을 덮어줄 조직자체가 부족해 보형물 형태와 촉감이 그대로 드러나는 단점이 있다는 것.

또한 물방울과 둥근 모양 둘 다 구형구축과 파열, 누수, 주름생성, 비대칭성, 통증, 감염 등 부작용 우려가 높은 보형물이라는 점이다. 따라서 물방울 보형물이 마치 보형물성형 자체에 대한 부작용까지 줄여주는 것처럼 과대 포장돼서는 안 될 일이다.

이밖에 자가지방이식으로 만든 ‘복숭아’ 모양을 최고로 치는 이들도 있다. 강태조 유진성형외과 원장은 “복숭아 모양의 가슴을 만들려면 옮겨진 지방의 생착률이 높아야 가능한데, 이는 지방을 흡입과 동시에 이식하는 하베스트젯 장비를 활용한 뷸리테크닉 가슴확대 기술이 개발된 후부터 가능해졌다”고 설명했다. 뷸리테크닉은 지방 세포가 깨지지 않도록 강력한 워터젯을 이용해 한알한알 털어내듯 지방을 채취하는 방식이 이 기술의 핵심이다.

그렇다면 둥근형, 물방울, 복숭아 중 가장 예쁜 가슴모양은 무엇일까. 전문의들은 어떤 특정한 모양보다는 자신의 체형과 골격, 피부상태에 따라 어울리는 모양이 조금씩은 다르다고 입을 모은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박주호 기자 epi0212@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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