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감형 얼굴, 양악수술로 가능할까?

[쿠키 건강] “직장 동료들이나 주변 사람들은 처음 저를 보았을 때 마치 제가 자신들을 비웃고 있는 것 같아 기분이 나빴다고 말하더라고요. 물론 지금은 제 본심을 알고 그러한 오해는 풀렸지만 안면비대칭으로 인한 제 얼굴생김새 때문에 이런 일이 자꾸 발생하는 것 같아 너무 속상해요”

직장인 이혜진(32)씨는 본의 아니게 건방져 보인다는 소리를 자주 듣는다. 평소 이 씨의 생활태도나 남을 대하는 자세에 거만함이라고는 찾아 볼 수 없을 정도로 겸손한 마음 씀씀이를 갖고 있는 그녀지만, 눈에 뜨일 정도로 한쪽 입 꼬리가 올라간 그녀의 비대칭적인 얼굴은 그녀를 처음 본 사람들로 하여금 그러한 오해를 사도록 하고 있다.

이러한 비호감 인상으로 오해 받는 것이 싫어 안면비대칭을 개선시켜준다는 양악수술을 결심했다는 그녀…. 하루빨리 얼굴 생김새를 개선해 그 동안 겪었던 오해의 소지를 없애고 호감형 얼굴로 거듭나길 희망하는 이 씨지만, 막상 수술을 받으려 하니 수술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 때문에 걱정이 앞서는 그녀다.

이 씨처럼 좌우의 차이가 심하게 나는 얼굴을 흔히 ‘안면비대칭’이라 부른다. 원래 사람들의 얼굴은 대부분 좌우가 똑같지 않지만 그 차이가 이 씨처럼 심할 경우, 이는 외형적 콤플렉스로 작용할 수 있다. 이러한 콤플렉스 극복을 위해 안면비대칭을 개선해 주는 양악수술이 각광받고 있으며, 수술을 통해 외모변신을 꾀하려는 이들도 점차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박원진 원진성형외과 대표원장은 “양악수술은 안면비대칭의 개선은 물론, 부정교합·긴 얼굴·주걱턱·무턱 등을 개선시켜 주는데 효과가 큰 수술”이라며 “때문에 얼굴 좌우균형의 차이가 심해 고민인 이들이나, 하관이 두드러지게 발달한 이들이 주로 양악수술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박 원장은 또 “얼굴 뼈를 대상으로 하는 고도의 수술인 만큼 안전한 수술 시스템을 갖춘 병원을 찾아 수술을 진행해야 한다”며 “수술 전 해당 병원이 성형외과 전문의와 구강외과 전문의의 협진이 가능한지, 마취과 전문의가 상주해 안전하게 수술을 진행 할 수 있는지 등을 꼼꼼히 살펴야 한다”고 덧붙였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조규봉 기자 ckb@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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