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능성 차 인기…사무실 차(茶) 다양해져

[쿠키 건강] 기능성 차가 관심을 끌면서 믹스커피와 녹차 일색이던 사무실 차 리스트가 다양화되고 있다. 건강과 다이어트에 관심이 많은 젊은 직장인들을 중심으로 자신의 기호에 맞는 기능성 차를 이용하려는 욕구가 늘고 있기 때문.

졸음이나 피로감, 변비 등 직장인들의 고질병을 완화시켜주는 차부터 다이어트, 피부 미용에 좋은 차까지 등장하면서 획일화된 차가 아닌 개인의 필요성을 충족할 수 있는 제품들이 주목 받고 있다.

◇오미자차•마테차 = 졸음 쫓고 업무집중력 향상

커피 등 카페인 음료의 습관적인 섭취가 걱정스러운 직장인들 사이에서 카페인 부작용 없이 업무의 집중력을 높여주는 제품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다이어트 차로도 잘 알려진 마테차는 천연카페인인 마테인 성분이 들어있어 신경과민이나 두통 등 카페인 부작용을 줄이면서 각성효과를 낸다. 티젠은 마테 특유의 떫은 맛을 없애기 위해 로스팅 처리를 한 ‘티젠 마테차’를 내놓고 반응이 좋자 사무실을 겨냥한 대용량 제품을 출시했다.

졸음을 쫓는데 효과가 있는 오미자차는 신맛이 처진 몸을 움츠리게 하고 눈을 밝게 하는 효능도 있어 컴퓨터를 장시간 사용하는 직장인에게 좋다. 녹차원의 ‘오미자차’는 분말 스틱타입으로 음용법이 간편하고 찬물에도 잘 녹아 사무실에서 사용하기 좋다.

◇펜넬차•민들레차 = 변비, 위장 내 가스 제거

자극적이지 않은 허브티나 한방차는 변비로 고민하는 직장인들에게 선호도가 높은 제품이다. 직장인들은 앉아서 근무하는 시간이 많아 활동량이 적은 만큼 위장활동을 도와주는 저자극성 음료에 주목한다.

송원식품의 ‘민들레차’는 누룽지와 함께 티백에 담아내 맛과 향이 구수한 제품이다. 비타민과 무기질, 필수 아미노산이 풍부한 민들레차는 소화불량, 변비에 좋을 뿐 아니라 술자리가 잦은 직장인의 위와 간 건강에도 좋다.

티젠은 젊은 직장 여성들을 겨냥해 소화 촉진과 변비 해소, 위장 내 가스 제거에 효과가 있는 ‘펜넬차’를 지난달 새롭게 출시했다. 다이어트 기간 중 더부룩함 해소에 좋으며 식욕억제기능도 있어 식전에 먹으면 과식 예방에 도움을 준다.

◇과일차 = 부족한 비타민 보충

과일 섭취가 부족한 직장인들을 겨냥한 과일차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 과일차는 수분과 비타민을 동시에 섭취할 수 있어 특히 여성들에게 반응이 좋다.

다미안은 ‘베리나이스 트로피컬후르츠’ 외에 블루베리, 오렌지로 구성된 과일차 3종을 내놨다. 말린 과일을 그대로 우려 마시는 차로 비타민과 구연산이 풍부하다. 과일향이 풍부해 경직된 사무실 분위기를 달콤하게 연출하는 데에도 좋다.

알트하우스의 ‘페르디셔 압펠’과 ‘와일드 베리즈’는 각각 사과와 히비스커스를 오렌지껍질, 로즈힙 등의 재료와 함께 조합한 과일차다. 새콤달콤한 과일의 맛을 티백으로 간편하게 즐길 수 있을 뿐 아니라 아이스티로도 먹을 수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조창연 의약전문기자 chyj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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