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영남대의료원 ‘다문화가족 치료지원사업’ MOU체결

[쿠키 건강] 대구광역시와 영남대학교의료원이 경제적인 어려움으로 의료혜택을 받지 못하는 저소득 다문화가족에게 맞춤식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다문화가족 치료지원 사업’을 추진한다.

이와 관련 대구시와 영남대의료원은 14일 ‘다문화가족 치료비 지원사업’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오는 3월부터 2013년 2월까지 다문화가족 치료비 지원 서비스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다문화가족 치료비 지원사업은 대구지역 다문화가족을 대상으로 질병 치료비 지원, 우울, 스트레스, 알코올중독, 학교 부적응, 언어 및 발달지연 등 다문화가족에게 내재된 문제를 해결하는 맞춤형 의료서비스 제공을 내용으로 한다.

대구시는 결혼이주자의 언어장벽과 문화적 차이로 인해 겪고 있는 임신·출산·양육문제 및 재활·정신과적 치료비를 지원함으로써, 가족갈등 해소를 통한 한국사회 적응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업무협약으로 영남대의료원은 다문화가족 중 기초생활수급자 및 차상위 160%를 대상으로 수술비, 입원비, 재활 및 심리치료 등 1인당 최대 200만원을 지원한다. 또 대구시는 이번 사업의 홍보와 대상자의 발굴 등 행정 지원 업무를 담당한다.

지원을 원하는 다문화가족은 주민등록등본(외국인등록증 사본), 수급자 및 차상위 증명서, 재산 및 소득관련 증빙서류를 첨부해 읍·면·동사무소에 신청하면 된다.

김경선 대구시청 여성청소년가족과장은 “다문화가족이 겪고 있는 사회적 문제들을 조금이나마 해소해 좀 더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송병기 기자 songbk@kuki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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