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바티스, 한센병 퇴치를 위해 지원 확대

2250만 달러 상당 치료제 기부…약 85만 명 환자들 혜택 기대

[쿠키 건강] 한국노바티스는 노바티스 스위스 본사가 세계보건기구(WHO)의 한센병 없는 세상을 향한 노력에 동참해 한센병 치료에 사용되는 자사의 다제요법 의약품 기부를 2020년까지 연장하기로 결정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에 새로 발표한 5년 연장 지원 계획에는 약 2250만 달러 상당의 한센병 치료제와 함께 WHO의 관련 기부약품 관리 및 물류비 지원에 250만 달러에 이르는 지원금이 포함되며, 전 세계 약 85만 명의 환자가 혜택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노바티스그룹의 조셉 지메네즈 회장은 “노바티스는 2000년부터 WHO와 협력하여 전세계 한센병 환자들에게 치료제를 무상 공급해 왔지만, 한 단체가 아무리 환자들을 위해 최선을 다한다 해도 한센병을 근절하는데 한계가 있었다”면서 “노바티스는 정부, 국제기관, NGO, 민간단체와 공조하여 환자들에게 필요한 치료제를 공급한다는 사실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한센병을 과거의 역사로 만들자는 공동의 목표를 달성하려면 모든 관련 당사자들이 효과적이고 조직적인 행동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노바티스와 ‘노바티스 지속가능 개발 재단’(이하 NFSD)은 사회공헌프로그램의 일환으로 한센병 치료와 관리를 위한 장기적인 지원에 앞장서왔다. 노바티스는 지금까지 약 7700만 달러 상당의 4800만 개 이상 다제요법 블리스터 팩의 한센병 치료제를 WHO를 통해 무상 공급해, 전세계적으로 500만명 이상의 한센병 환자들이 완치되는데 도움을 주었다.

NFSD는 한센병에 대한 편견을 바로 잡기 위한 혁신적인 소셜 마케팅 프로그램과 장애를 예방하는 방법을 개발할 뿐만 아니라, 환자의 사회적응을 지원하고, 의약품을 기부하는 등 25년이 넘는 오랜 기간 동안 한센병 퇴치활동에 적극 참여해왔다. NFSD는1986년부터 한센병 퇴치 프로그램에 총 3000만 스위스프랑이 넘는 금액을 지원해 했다. 하지만 의약품 기부만으로 충분치 않기에 NFSD는 한센병 퇴치를 위한 막바지 노력으로 다자간 협력 구축에 나서고 있다.

노바티스의 한센병 지원 연장은 2020년까지 10대 소외 열대질환을 퇴치하기 위한 정부-민간 협력의 다양한 활동에 있어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13개 글로벌 제약회사, 미국과 영국 정부, 빌 & 멜린다 게이츠 재단, 세계은행, 소외 열대질환이 풍토병으로 남아 있는 국가의 정부관료들은 소외열대질환 퇴치에 주력하고 이 질환들에 시달리는 전세계 수십억 인구의 삶을 개선하기 위해 특별한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선언했다.

이는 소외열대질환 퇴치를 위한 역대 최대 규모의 연대로, 참여 단체들은 영국 런던의 왕립의사협회 행사에서 2020년까지 치료제 수요에 부응하기 위해 기존의 의약품 기부 프로그램들을 유지 또는 확대하고 신약 연구와 개발을 가속화하기 위해 전문지식과 신약 물질을 공유하며 연구개발 활동을 지원하고 의약품 유통 및 운용 프로그램을 지원하기 위해 재정적으로 지원할 것 이라고 발표했다. 또한 소외 열대질환에 관한 런던 선언문을 지지하고, 새로운 차원의 협력과 진행상황의 추적과 보고를 약속했다.


이번 발표는 개발도상국의 의료 접근성을 강화하기 위해 장기간 진행되어 온 노바티스의 사회공헌 활동의 일환이다. 또한 노바티스는 싱가포르에 있는 노바티스 열대병연구소 (NITD)와 이탈리아의 노바티스 백신연구소를 통해 소외질환용 백신과 치료제 발견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노바티스 말라리아 퇴치사업은 헬스케어 업계를 대표하는 최대 규모의 의약품 접근성 개선 프로그램 중 하나다. 노바티스는 2001년부터 ‘노바티스 말라리아 퇴치사업’의 일환으로 치료제의 효과적인 공급을 위해 다양한 단체들과 협력해 4억8000만 개 이상의 치료제를 원가에 공급해왔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이영수 기자 jun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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