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못된 정보 오히려 상태 악화시켜… 돌침대보다는 매트리스 침대 좋아
복대 장기간 착용하면 기립근 약해져… 통증 발생 즉시 병원 찾아 정확한 진단 받아야
[쿠키 건강] 겨울, 매서운 한파가 한창인 이 시기에는 특히 허리건강에 빨간불이 들어올 때다. 온도가 내려가면 몸의 관절, 인대 등의 유연성이 떨어지면서 제 기능을 하지 못하는데, 특히 척추 주변의 근육과 인대가 경직되면서 척추 속 디스크를 누르고 그것이 요통으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하지만 생활 중에 허리가 뻐근하거나 시큰거리더라도 병원 갈 생각을 하는 사람들은 그리 많지 않다. 심하게 아파야 병원을 찾는 것이 대부분의 사람들 심리다. 때문에 흔히 허리통증에 효과가 있다는 다양한 생활 아이템들을 사용하게 된다. 하지만 ‘카더라’ 통신만큼 확실치 않은 것이 바로 이러한 정보들이다. 정확한 정보도 물론 많지만, 그만큼 잘못된 정보도 넘쳐난다. 온라인 세상에서 알려주는 허리통증에 좋은 잇 아이템(it item)들! 그 불편한 진실에 대해 알아볼 필요가 있다.
◇허리 아플 땐 돌침대로 허리 지진다? 내구성 갖춘 매트리스 침대가 더 좋아= 허리가 아플 때 가장 먼저 변화를 주는 것이 바로 잠자리다. 하루 3분의 1을 머무는 곳이 바로 잠자리이기 때문. 누구는 딱딱한 바닥이나 돌침대가 좋다고 하고, 누구는 푹신한 침대가 허리에 좋다고 한다. 간단히 말하면 매트리스를 사용한 침대가 좋다. 딱딱한 바닥이나 돌침대는 온열로 인한 찜질효과는 있지만 허리 부분을 충분히 받쳐주지 못하고 공간이 생기기 때문에 오히려 허리에 부담을 줄 수 있다. 침대를 사용할 때도 한 매트리스를 오랜 기간 사용하거나 너무 푹신한 매트리스는 피하는 것이 좋다. 정상기 서울척병원 척추센터 대표원장은 “누웠을 때 척추의 S라인이 어느 한 군데 꺼짐 없이 평형을 이루는 자세가 취침의 이상적인 자세”라며 “침대가 오래되면 머리와 엉덩이 부분의 매트리스가 꺼져 몸이 일직선이 되지 못하고 허리와 엉덩이가 아래로 처져 허리가 곡선 형태로 변하기 때문에 척추뼈 속의 디스크가 앞쪽은 눌리고 뒤쪽은 벌어져 허리에 무리가 생긴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적당한 내구성을 갖춘 매트리스를 사용하는 것이 좋고, 단단한 정도는 개인의 체중에 따라 달라지므로 본인 신체에 맞는 타입의 매트리스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매트리스는 길어도 5년에 한 번 정도 교체해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장기간 허리복대 또 다른 통증 유발… 평소 허리 근육 강화 운동이 더 효과적= 허리디스크 환자들에게 복대는 반드시 필요한 아이템으로 인식돼 있다. 복대가 허리를 지지해 주는 역할을 해줘 통증 감소에 효과가 있다고 느끼기 때문이다. 하지만 복대를 장기간 착용하면 오히려 허리에 악영향을 끼치기 때문에 적절한 사용기간 조절이 필요하다. 보통 급성 요통의 경우 복대 착용이 허리를 탄탄하게 받쳐줘 단기간 통증을 완화시키는 것처럼 보이지만 이러한 효과를 꾀해 장기간 착용하면 복근과 기립근이 약해져 오히려 또 다른 통증을 유발할 수 있다. 허리근육이 퇴화하고 근육 위축과 근력 약화로 인한 디스크와 인대, 관절 등의 부담이 늘어나면서 자연히 척추 퇴행이 빨라지게 된다. 즉 결과적으로 복대는 허리 건강을 망치는 것이다. 한광욱 분당척병원 원장은 “허리가 아프면 쉽게 복대 착용으로 통증 감소와 치료 효과를 볼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 이 보다는 허리근육과 복근 등을 강화시킬 수 있는 수영과 평소 스트레칭 및 걷기 등의 운동을 꾸준히 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라고 설명했다.
◇찜질도 맞춤형으로! 안마 세게 하면 압박골절 생겨= 허리가 아프면 흔히 찜질을 많이 한다. 온찜질과 냉찜질 둘 다 모두 허리통증에 도움이 된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정작 본인의 허리통증이 어떤 유형에 해당하는지를 잘 파악한 후 선택해야 한다는 것이다. 흔히 뜨거운 온돌방이나 찜질방 등에서 허리를 지지고 나면 한결 시원해진다는 느낌을 받는 이들이 많은데, 이는 단순 근육통에만 해당된다. 뜨거운 찜질이 혈관과 근육을 이완시켜 통증을 완화시켜주기 때문이다. 하지만 염증이 있는 만성통증의 경우 반대로 혈관을 수축시켜야 허리통증이 완화되고 염증이 가라앉기 때문에 온찜질은 피해야 한다. 또한 무거운 물건을 들거나 운동 중 갑작스럽게 허리를 다쳤다면 온찜질 대신 냉찜질을 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또한 안마기 사용을 하는 사람들도 많은데, 골다공증이나 척추불안정증이 있을 경우 안마기를 잘못 사용하면 골절이 일어나거나 척추뼈가 어긋날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실제로 나이가 많은 환자들은 안마기로 등을 너무 세게 두드리면 요추 횡돌기가 부러지는 등 골절 위험이 적지 않다. 진동 안마기도 강도를 너무 높이면 척추뼈가 전반적으로 내려앉는 압박골절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특히 목욕 후 마사지는 더욱 주의해야 한다. 뜨거운 물에서 이미 인대와 근육이 이완돼 있는 상태에서 인위적으로 힘을 가하면 자칫 허리에 손상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안마기를 주로 사용한다면 단 시간에 센 강도가 아닌 약한 강도로 오래 해주는 것이 허리에 안전하고 통증에도 오히려 효과적이다.
허리에 좋은 환경을 만들고 통증을 호전시킬 수 있는 여러 방법을 활용하는 것도 좋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정확한 진단과 적절한 치료다. 정상기 서울척병원 대표원장은 “단순한 요통을 방치하면 머지않아 디스크 질환으로 발전할 수 있기 때문에 초기에 치료를 받는 것이 현명하다”며 “초기에는 약물치료나 물리치료, 간단한 주사치료만으로도 호전이 가능하므로 통증이 발생하는 즉시 척추전문병원을 찾아 전문의의 정확한 진단 하에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박주호 기자 epi0212@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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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울, 괴롭기만 한 허리통증 없애는 It item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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