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건강] 인기 아이돌 그룹 티아라의 신곡에 맞춘 셔플댄스가 상종가를 달리고 있다. 아이유와 장근석, 축구스타 기성용 선수 등도 셔플댄스 대열에 합류했고, 최근에는 할아버지가 추는 셔플댄스 동영상이 유트브에 올라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셔플댄스는 발을 끌며 짧은 스텝으로 양 발을 바꾸는 동작이 반복돼 경쾌한 느낌이 드는 춤이다. 따라하기 쉽고 엉덩이와 허벅지 근육을 강화시켜 다이어트에도 효과적이다. 이런 이유로 셔플댄스를 배우려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실제 서울 강남에 위치한 한 댄스학원에는 셔플댄스 수강을 문의하는 전화가 크게 증가했으며, 수강 연령층도 중고등학생들과 대학생, 주부, 직장인 등으로 다양해졌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셔플댄스를 배우는 사람들 다수에서 허리와 무릎 통증을 호소하고 있다며, 무릎에 손상을 주지 않는 범위내에서 건강과 댄스를 배우려는 지혜가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주기적인 휴식으로 무릎 충격 줄여야
셔플댄스는 스텝을 바꾸는 간단한 춤이라고 쉽게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몸의 하중이 급작스레 관절에 쏠리기 때문에 반복적으로 춤을 출 경우 무릎에 무리를 줄 수 있다.
사람 몸 중에서 가장 많은 하중을 받는 곳이 무릎이다. 무릎이 견딜 수 있는 것은 무릎에 있는 초생달 모양의 연골판(반월상연골판) 때문이다. 반월상연골판은 무릎관절 앙쪽과 바깥쪽에 각각 위치해, 무릎관절에서 뼈와 뼈 사이 마찰을 줄여 주고 충격을 흡수하고 압력을 감소시킨다.
하지만 셔플댄스처럼 지속적으로 활발하게 뛰는 동작을 반복하면 그 부담은 고스란히 반월상 연골이 떠안게 된다. 이로 인해 찢어지거나 파열되면 반월상연골판 손상이 발생할 수 있다. 특히 뛸 때는 자기 체중의 8배 정도의 하중이 무릎에 가해지기 때문에 무릎 앞쪽으로 툭 튀어 나온 슬개골의 연골에도 무리를 줘 슬개골연골연화증이 발생할 수 있다.
서동원 바른세상병원 원장은 “셔플댄스를 추기 전에는 양 무릎을 모아 원형을 그리듯 돌려주는 스트레칭을 해 무릎을 풀어주고, 4분을 주기로 휴식을 취해주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또 서 원장은 “스텝을 바꿀 때 발 앞꿈치만 쓰는 것 보단 발바닥 전체가 지면에 닿게 해야 무릎에 오는 충격을 줄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셔플댄스의 티아라, 하이힐이 빠진 이유는?
지난달 셔플댄스가 포함된 신곡으로 복귀한 티아라의 의상 콘셉트의 특징은 하이힐을 볼 수 없다는 점이다. 신곡 안무에 셔플댄스가 들어가면서, 제대로 된 셔플댄스를 보여주기 위한 것이지만, 이는 건강을 위해서도 최선의 선택이라는 분석이다.
서동원 원장은 “하이힐이나 킬힐을 신고 셔플댄스를 추는 여성들의 경우 특히 조심해야 한다”면서 “발가락이 구두 앞쪽으로 쏠려 먼저 지면에 닿으면서 쉽게 피로를 느끼게 되고, 근육통, 다리저림 등의 증상이 발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런 증상은 엄지발가락이 바깥쪽으로 휘어지는 무지외반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 또 발 뒤꿈치가 들리면서 몸의 균형을 잡기 위해 허리가 스트레스를 받아 디스크가 외측후방으로 밀려 신경을 누르는 디스크 증상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서 원장은 “스텝을 밟으며 핸드무비를 할 때는 허리를 꼿꼿이 세우기 보다는 스텝의 반동을 이용해 자연스럽게 허리를 숙였다가 펴주는 것이 허리에 무리를 덜 가게 하는 방법”이라며 “멋도 중요하지만 몸을 생각한다면 굽이 없는 편한 신발을 신고 추는게 좋다”고 조언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송병기 기자 songbk@kukimedia.co.kr
※도움말=서동원 원장(바른세상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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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나는 셔플댄스? 무릎과 허리는 괴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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