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건강하기 때문에 고혈압과 관계가 없을 거라 생각하기 쉽지만 고혈압은 나이가 들면서 찾아오는 여러 질환의 연속선상에 있는 것입니다. 따라서 누구든지 갑작스레 찾아온 고혈압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다만 어제까지 정상이던 혈압이 오늘 갑자기 이상을 보이거나 하지는 않고 어떠한 중간 과정이 있기 때문에 평소 혈압을 자주 측정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고혈압은 각종 질환 여부를 찾아내는 중요한 단서를 제공하기도 합니다.
2. 고혈압의 올바른 관리법.
다른 질환과 마찬가지로 조기 발견이 중요합니다. 고혈압을 조기 발견하려면 혈압을 자주 측정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보통 혈압이 아주 높지 않다면 두통이나 현기증 같은 증상도 나타나지 않습니다.
따라서 조기 발견이 중요한데 그렇게 높지 않은 혈압이라 하더라도 120/80mmHg라면 벌써 노란불이 들어왔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120/80mmHg 미만일 경우 건강한 상태지만 140/90mmHg 이상이면 우리 몸에 나쁜 영향을 주기 시작합니다.
특히 혈압이 130mmHg 정도인 사람들은 고혈압의 징후로 받아들이고 평소 혈압을 자주 측정해보고 계속 높은 상태가 유지된다면 전문의의 진찰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3. 올바른 혈압측정법.
혈압을 측정할 때는 가장 편안한 마음가짐으로 하는 것이 좋습니다. 30분 정도 과격한 육체적 활동이 없는 상태에서 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육체적 활동뿐 아니라 정신적 스트레스도 혈압을 높이게 되므로 측정 전 30분 동안은 편안한 상태, 특히 직전 10분 동안은 안정된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술이나 담배, 커피도 혈압을 높이는 요인이기 때문에 측정을 앞두고는 삼가는 것이 좋습니다. 이처럼 완벽하게 준비를 마친 뒤 혈압을 3회 정도 연속으로 측정해 나온 평균 수치가 가장 정확한 자신의 혈압이 되겠습니다.
4. 자가 혈압측정의 중요성.
요즘은 가정에 자동혈압계를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집에서 측정한 혈압과 병원에서 측정한 혈압이 틀리다며 찾아오는 환자가 많은데요. 결론적으로 가정에 있는 혈압계도 건강에 많은 도움이 됩니다.
따라서 평소 혈압을 자주 측정하는 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좋고 요즘 나오는 자동혈압계는 정확도가 상당히 높은 편입니다. 특히 집에서 측정한 혈압 수치를 병원에 가지고 가면 치료에 큰 도움이 됩니다.
어떤 사람은 아침에 혈압이 높고 어떤 사람은 오후에 혈압이 높기 때문에 집에서는 높았는데 병원에 오면 괜찮은 경우도 있고 그 반대의 경우도 있습니다. 물론 그러한 점을 보완하기 위해 24시간 측정하는 혈압계도 있습니다.
그러나 혈압계를 계속 지니고 있을 수도 없기 때문에 매우 불편하기 때문에 가정에서 측정한 혈압 수치를 알고 있다면 치료에 굉장히 도움이 됩니다.
5. 고혈압 검사 방법.
병원에서 평소 당황스러운 경우가 불쑥 찾아와 혈압약 처방을 요구하는 환자들입니다. 마치 슈퍼에서 물건 사듯 약을 처방받길 원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그러나 혈압약은 각자 몸의 상태와 합병증 여부에 따라 약의 처방 정도가 다릅니다.
환자 입장에서는 혈압만 낮추면 되겠지만 의사 입장에서는 환자 몸 전체에 대한
관리가 우선이 되는 것입니다.
환자의 전반적 건강상태를 보기 위해 가장 중요한 기관은 심장입니다.
따라서 심전도검사와 흉부 X선 촬영을 시행합니다. 또 콩팥 상태를 보기 위해 소변을 검사합니다.
아울러 고혈압은 당뇨와 함께 오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혈당검사와 콩팥 기능, 간 기능 같은 검사를 함께 시행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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