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시항암화학방사선치료, 폐암환자 생존율 더 높다

[쿠키 건강] 동시 항암화학방사선치료 방법이 순차적 항암화학방사선치료 보다 3기 폐암환자(비소세포암)의 5년 생존율을 높인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그동안 3기 폐암환자(비소세포암)에게 순차적 항암화학방사선치료나 동시 항암화학방사선치료 중 어느 방법이 더 적절한 지에 대한 결론이 없었으나, 이번 연구로 해결책이 제시될 것이란 평가다.

이번 연구는 세계적인 저널 ‘Journal of National Cancer Institute’ 8월호에 게재됐다.

27일 국립암센터에 따르면 동시 항암화학방사선치료가 순차적 항암화학방사선치료에 비해 높은 5년 생존율을 나타낸 연구 결과가 발표돼, 관련 분야의 교과서가 다시 쓰일 것이란 전망이다.

특히 이번 연구는 폐암분야의 세계적 권위자인 국립암센터 이진수 원장이 미국 MD앤더슨 암센터에 몸 담았던 시절에 진행했던 공동연구로 더 주목을 받고 있다.

이번 연구는 1994년 7월부터 1998년 7월 사이에 등록된 수술이 불가능한 국소 진행형 비소세포환자 총 610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제 1그룹은 순차적 항암화학방사선치료를, 제 2그룹은 동시 항암화학방사선치료를, 제 3그룹은 항암화학요법과 동시에 하루 두 번씩 방사선치료를 병행했다. 그 결과 1그룹, 2그룹, 3그룹의 생존율은 각각 10%, 16%, 13%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에 대해 이진수 원장은 “항암화학요법과 방사선치료를 동시에 진행하는 것이 환자의 생존율을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이번 연구가 항암화학방사선치료의 치료 패러다임 결정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송병기 기자 songbk@kuki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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