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즈마, 암 치료에 효과적”

[쿠키 건강] PDP, 살균기 등에 이용되는 플라즈마가 암 치료에서도 효과적이라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김철호 아주대병원 이비인후과 교수가 플라즈마가 암 세포를 억제한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다양한 암세포를 효율적으로 사멸시킬 수 있는 플라즈마의 형성조건을 18일 발표했다.

김 교수에 따르면 가스에 높은 전기적 자극을 줘 만들어진 플라즈마를 두경부암 등 다양한 암에 적용한 결과, 플라즈마가 종양세포의 증식을 억제하고 세포형태의 변형을 일으켜 다른 곳으로 이동하는 것을 막았다. 플라즈마가 세포 부착관련 물질을 감소시키고, 종양세포의 세포사멸을 강력하게 유도해 세포주기를 억제한다는 설명이다.

‘플라즈마’란 전자와 이온이 분리된 상태에서 균일하게 존재하는 물질로, 생활 속에서 PDP TV, 네온사인, 살균기 등에 활용되고 있다. 의학계에서도 살균작용과 염증조절, 지혈촉진, 상처부위 미세혈액순환 촉진 등의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쓰이고 있다.

김철호 교수는 “플라즈마는 레이저나 방사선 등에 비해 조직의 손상을 최소화하고 치료시간이 짧다는 장점이 있다”며 “가까운 미래에 암 치료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지난해 7월 응용물리학 잡지(Applied Physics letter), 지난해 12월 생명공학잡지(Journal of Biotechnology)에 각각 게재됐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정유진 기자 uletmesmil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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