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기능식품, 나눠 먹어도 괜찮나요?

[쿠키 건강] 다른 사람 몸에 좋은 건강기능식품, 내 몸에도 똑같이 좋을까.

건강기능식품은 나이와 성별, 평소 생활 습관에 따라 자신에게 부족하기 쉬운 영양소를 알고 적정량 가려 먹어야 도움이 된다.

10대 청소년의 경우, 뼈 성장이 집중되는 시기로 충분한 칼슘 섭취가 중요하다. 칼슘은 일반 성인에 비해 200~300mg 많은 일일 900mg~1000mg 정도를 섭취할 것을 권장한다. 또한 학업으로 장시간 책을 보는 청소년의 생활 패턴을 고려해 시력 강화에 도움을 주는 비타민 A, 빌베리 추출물 등을 함께 챙기면 효과적이다.

20~30대는 스트레스와 야근, 회식 등 불규칙한 생활 습관 때문에 영양 상태가 불균형한 경우가 많다. 스트레스가 심할 때는 혈압을 낮추고,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을 감소해주는 비타민 C와 기분을 좋게하는 호르몬인 세로토닌을 만드는 비타민 B6의 섭취가 권장된다. 평소 술자리가 많다면 간 해독기능과 간 세포 보고 효과가 있는 기능성 성분인 밀크시슬을 섭취하면 도움이 된다.

중년 이후에는, 부족한 영양소를 채우는 데 그치지 말고 발생 가능성이 높은 질병을 예방해주는 기능성 성분을 함께 섭취하는 것이 필요하다. 40대 이상 여성의 경우, 골다공증의 위험성이 급증하므로 칼슘은 물론, 뼈에서 칼슘이 빠져나가는 것을 줄여주는 이소플라본을 섭취하면 좋다. 40대 이상 남성이라면, 전립선 건강에 도움을 주는 쏘팔메토나 라이코펜 성분이 함유된 건강기능식품을 섭취하는 것을 권장한다.

이승남(가정의학과 전문의) 박사는 “같은 질병이라도 남녀노소에 따라 처방이 다르듯, 영양 또한 연령과 나이, 생활 습관 등 건강에 영향을 주는 요소에 따라 다르게 보충돼야 한다”며 “건강기능식품은 개인에 맞는 제품을 선택해 본인이 섭취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조규봉 기자 ckb@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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