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건강] 탈모환자들이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탈모로 병원을 찾은 환자는 2005년 14만5000명에서 2009년 18만1000명으로 5년 동안 24.8% 증가했으며, 인구 10만 명당 진료환자도 2005년 307명에서 2009년 374명으로 증가했다.
탈모는 남성형 탈모증처럼 유전적인 원인에 의해 일어나는 탈모 외에도 후천적 원인으로 인해 생기는 경우가 적지 않다. 대표적인 것이 바로 지루성피부염에 의한 탈모다. 지루성피부염과 탈모의 관계, 그리고 지루성 피부염의 치료방법에 대해 난치성피부질환 전문 하늘마음한의원 분당점 고진식 원장의 조언을 통해 알아봤다.
◇지루성피부염, 왜 탈모 유발하나
지루성 피부염은 인설이나 누런 딱지가 주로 생기는 질환으로 피부 아래 있는 피지선에 문제가 생겨 피지의 분비량이 비정상적으로 늘어나면 생긴다. 문제는 이 지루성 피부염은 자체로도 문제지만 두피에 나타나면 탈모를 유발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두피에 발생할 경우 비듬이나 각질 형태로도 나타나는데, 심하면 노화된 각질과 피지 노폐물로 인해 매우 가렵고, 냄새가 나는 동시에 모근을 상하게 해 탈모를 유발한다. 특히 건조한 날씨에 더욱 심해지는데, 단순히 비듬이라고 생각해 넘어가면 모공에 치유하기 힘든 상처를 남겨 탈모 증상도 같이 심해질 수도 있다.
두피에 나타나는 지루성 피부염은 다양한 원인으로 생긴다.
우선 유전 등 선천적 원인과 스트레스, 피로, 열량이 높은 음식, 맵거나 짠 음식을 선호하는 자극적인 식습관 등 생활습관이 주요 원인이다.
실제로 하늘마음한의원이 지루성피부염 환자 500여명을 대상으로 음식 선호도를 조사한 결과 32%가 육식을, 28%가 맵고 짠 한식, 19%가 밀가루, 11%가 인스턴트를 좋아한다고 답했다. 채식을 좋아한다고 답한 환자는 6%에 불과해 환자 대부분이 자극적이거나 열량이 높은 음식을 택한 것이다.
또 환자 24%가 스트레스 지수중 최고수치인 10단계라고 답했고, 7단계라고 답한 환자가 23%, 5단계라고 답한 환자가 23%로 약 70%가 중증 이상의 높은 스트레스를 호소했다.
흔히 사용하는 샴푸도 지루성 피부염의 원인이 될 수 있다. 바로 샴푸 안에 들어 있는 합성계면활성제 때문이다. 합성계면활성제는 원유를 정제한 찌거기에서 나오는 것으로 세정 효과가 뛰어나고, 가격이 저렴해 샴푸나 비누에 많이 들어가 있으며, 인체에 오랜 기간 노출되면 면역력을 떨어뜨려 지루성 피부염 뿐 아니라 아토피 피부염의 원인이 될 수도 있다.
◇식습관·스트레스 등 살피고 면역력 개선해야
두피에 생긴 지루성 피부염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우선 식습관을 개선하는 것이 중요하다. 사실 지루성피부염은 잘못된 식습관 때문에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생활습관을 교정하는 것도 중요하다. 스트레스는 지루성 피부염의 주요 원인일 뿐 아니라 탈모의 주원인이기도 하므로 스트레스를 받는 요인은 없는지 스스로 점검할 필요가 있다.
다만 샴푸나 비누의 경우는 합성계면활성제를 확실하게 피하기 어렵다. 국내법상 합성원료는 극소량이 들어가면 100%라는 표현이 가능해 완전한 천연계면활성제 제품은 찾아보기 극히 어렵기 때문이다.
고진식 원장은 “증상을 악화시키는 음식은 사람마다 다르지만 지루성피부염 환자들은 대체적으로 특정 음식물을 과도하게 섭취하거나 자신도 모르게 피부질환을 악화시키는 음식물을 규칙적으로 섭취하는 경향이 있다”고 지적했다.
또, “샴푸의 경우 천연을 표방하는 고가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좋지만 보다 중요한 것은 깨끗이 헹궈 내는 것”이라며 “적어도 샴푸를 한 뒤 3분 이상 헹구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아울러 적극적인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근본적으로 면역력을 키우는 것이 재발요인을 없애는 방법이기 때문이다. 면역력에 이상이 생긴 요인은 환자에 따라 다르므로 환자의 질환, 피부 증상 정도, 연령에 따른 광선요법, 약물요법 등이 적용된다.
하늘마음한의원 고진식 원장은 “지루성피부염은 염증성 습진 질환의 일종으로 신체 면역력이 떨어지면 나타나므로 면역력을 회복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체내에 쌓인 독성물질을 배출시키고, 혈액을 맑게 하는 동시에 올바른 식이요법과 생활습관을 병행하며 면역력을 키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조규봉 기자 ckb@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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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어나는 탈모, 지루성피부염 원인이라면 면역력 살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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