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절환자의 90%이상, 복합관절질환 앓고 있어”

Է:2011-05-20 12:02
ϱ
ũ
“관절환자의 90%이상, 복합관절질환 앓고 있어”
세정병원 조사결과, 99% 복합관절질환… 연골연화증, 퇴행성관절염등 있으면 다른 질환 생길 확률↑

[쿠키 건강] 관절수술 환자들의 대부분이 두 가지 이상의 복합적인 관절질환을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관절전문 세정병원은 2010년 4월부터 2011년 2월까지 관절수술 환자 629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전체의 99.04%인 623명이 두 가지 이상의 복합관절질환을 앓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20일 밝혔다.

복합관절질환 중에서도 연골연화증 및 퇴행성관절염 환자의 경우에서 또 다른 관절질환을 함께 진단 받은 경우가 가장 많았다.

복합관절질환을 가진 623명 중 36.43%인 227명은 연골연화증과 함께 내외측반월상연골손상, 전후방십자인대손상, 점액낭염, 추벽증후군 등의 다른 질환이 복합적으로 나타났다. 이어 27.28%인 170명은 퇴행성관절염과 함께 내외측반월상연골손상, 전후방십자인대손상, 무혈성골괴저 같은 질환을 동시에 진단 받았다.

고재현 세정병원 원장은 두 가지 이상의 복합관절질환을 가진 환자가 많은 이유로 관절 질환의 방치와 잘못된 진단, 치료를 주된 원인으로 꼽았다. 특히 연골연화증이나 퇴행성관절염은 최근 여성들과 40대 이상의 중장년층에서 발생률이 증가하고 있음에도 근본적인 치료가 아닌 일시적인 통증 감소를 목적으로 하는 치료나 관절질환에 대한 인식부족으로 복합관절질환이 발생하는 사례가 많은 것으로 보고 있다.

고재현 원장은 “여전히 관절질환이 생명과 직접적인 연관이 없다는 인식이 많아 병을 계속 방치하다가 주변관절조직에까지 영향을 미쳐 두 가지 이상의 복합적인 질환으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고, 자신의 관절상태가 수술이 꼭 필요한 데도 약물치료나 잘못된 주사요법으로 오히려 증상을 악화시키는 사례도 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특히 “많은 환자들이 여전히 관절수술에 대한 부담을 가지고 있어 수술이 아닌 비수술적치료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은데 최근에 많이 알려진 관절주사의 경우 초기 관절질환이나 경미한 관절부상의 경우에는 효과를 볼 수 있지만, 그 외 중증 이상의 단계에서는 관절수술이 반드시 필요하고, 수술만이 자신의 관절을 최대한 보존하고 살릴 수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두 가지 이상 복합질환 환자 늘어, 정확한 진단 필요해

관절질환을 앓는 환자들은 눈에 드러나는 외상이 아닌 탓에 병을 방치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관절손상은 증상이 다양해 제대로 치료하지 않으면 통증이 계속되고, 심한 경우 주변조직까지 함께 손상을 일으켜 복합질환을 초래할 수 있다.

관절질환의 경우 질환을 조기에 발견해 치료할 경우 치료법도 간단하고, 치료효과도 우수하지만, 방치 또는 잘못된 치료로 인해 복합적인 관절질환이 왔을 경우엔 치료가 더욱 어려워질 수 있는 만큼 조기에 정확한 검사와 진단, 그리고 근본적인 치료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하지만 최근에는 관절 안의 모습을 직접 들여다보고 관절의 상태를 정확히 파악, 진단과 동시에 치료, 수술까지 하는 관절내시경이 활발해지면서 관절질환에 대한 근본적인 치료가 가능해졌다.

고 원장은 “관절내시경은 모니터를 통해 관절 속을 8배 이상 확대해 볼 수 있다는 이점이 있어 더욱 정확한 치료가 가능하며, 다른 정밀검사로도 찾아내지 못한 질환까지 정확하게 판단할 수 있다”며 “관절내시경 수술은 피부에 1cm 내외의 작은 구멍을 통해 진행돼 출혈과 감염, 흉터의 위험이 적다”고 설명했다.

관절내시경을 통해 관절 안의 상태를 보면서 수술하기 때문에 관절주변 조직에 자극이나 손상을 주지 않아 수술 후 예후가 좋다. 또한 질환에 따라 다르지만 대부분 부분 마취로 수술이 이루어져 마취에 대한 환자의 부담이 적고, 회복력도 빠르다. 수술시간 역시 환자의 개인 상태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대부분 40분 내외 정도로 비교적 짧다.

관절내시경수술은 퇴행성관절염뿐 아니라 류마티스관절염, 통풍성관절염, 전후방십자인대파열, 반월상연골파열, 연골연화증, 발목염좌, 오십견, 어깨힘줄파열, 석회화건염 등 여러 관절질환에 좋은 치료결과를 보이고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박주호 기자 epi0212@kmib.co.kr


GoodNews paper Ϻ(www.kmib.co.kr), , , AIн ̿
Ŭ! ̳?
Ϻ IJ о
õ
Ϻ Ź