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엘 피임약 야스민, 혈액 응고 위험성 제기

VTE 위험, 레보놀게스트렐 함유 피임약보다 2배 높아

[쿠키 건강] 바이엘의 경구 피임약 야스민(Yasmin: drospirenone + ethinyl estradiol)의 주성분인 드로스피레논이 기존 레보놀게스트렐 함유 피임약보다 혈액 응고의 위험성이 더 높다는 연구결과가 영국 유명 의학 학술지(the British Medical Journal)에 발표됐다.

이들 연구진은 영국의 일반 진료 연구 데이타 베이스를 이용해 15-44세 여성을 대상으로 정맥 혈전(VTE)의 주요 위험인자가 없는 여성들과, 드로스피레논이나 레보놀게스트렐이 함유된 경구 피임약을 2002년 5월에서 2009년 9월 사이 투여한 여성 집단을 비교 조사했다.

조사결과, 드로스피레논 함유 피임약 사용 집단이 레보놀게스트렐 함유 피임약 사용 집단보다 혈액 응고 발생이 3배 높게 나타나 드로스피레논 함유 경구 피임약의 VTE 발생 위험이 높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따라서 드레스피레논 함유 피임약이 피임 효과나 부작용 감소(여드름 치료, 월경전증후군 경감, 체중 증가 문제 등)에 기존 피임약보다 유리하다는 분명한 증거가 없는 만큼 피임약을 선택할 경우 기존 레보놀게스트렐 함유 피임약을 일차 선택약물로 사용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연구진은 제시했다.

또한 같은 학술지 BMJ에 발표된 별도 연구에서도 미국 자료를 근거로 해 드로스피레논 함유 피임약 사용자의 VTE 위험이 레보놀게스트렐 함유 피임약 사용자보다 2배 높다는 주장과 일치한 결과가 나왔다.

그러나 바이엘 측은 야스민의 안전성에 대해 변호하는 입장이다. 즉 두 발표된 연구보고서에 연구 방법이 현저하게 결함을 보이고 있고, 기존 과학적인 입증 자료보다 신뢰하기 어려운 데이타 베이스를 사용했다고 비판했다.

바이엘 여성 보건 글로벌 사업부 책임자 쉘쉬미드(Ilka Schellschmidt) 씨는 “15년 이상 장기간의 임상 자료와 10년 시판 후 안전성 연구 결과 자료는 바이엘을 지지하고 있다. 즉, 드로스피레논 함유 경구 피임약은 지시한대로 사용할 경우, 안전하고 유효하며, VTE 위험성은 프로제스테론에 관계없이 다른 저용량 에스트로젠 피임약과 유사하다”고 전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제휴사/ 메디포뉴스 김윤미 기자 kym@medifonews.com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수집,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