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건강] 봄바람이 불면서 대청소도 하고 인테리어를 교체하는 등 집안 분위기를 바꿔보려는 주부들의 움직임이 분주하다. 가구를 바꾸는 것도 집 안 분위기를 바꾸는 좋은 방법 중 하나다. 가구 선택에는 여러 가지 고려해야 할 점이 많은데 그중에서도 소파는 피로를 풀면서 많은 여가시간을 보낸다는 점에서 건강도 고려해야 한다.
최근에는 현대인들의 취향에 맞춰 디자인이 강조된 등받이 없는 소파, 딱딱한 소파 등 다양한 제품이 나와 있다. 그러나 자칫 제품의 겉모습에만 치중하다 보면 척추 등의 근골격계에 나쁜 영향을 미치는 제품을 고를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좋은 소파를 샀다면 건강하게 잘 이용하는 것도 중요하다. 연세SK병원 신경외과 천세명 과장의 도움말로 가구와 건강의 관계에 대해 알아봤다.
◇소파가 건강을 헤친다?
소파를 고를 때는 식구 중에 허리 등 근골격계에 문제가 있는 사람은 없는지, 구입하려는 제품이 신체에 어떤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 등을 먼저 생각하고 구입하는 것이 중요하다.
최근 유행하는 소파 옆에 누울 수 있는 공간을 추가로 만든 ‘베드형 카우치’도 건강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베드형 카우치에서는 머리만 등받이에 기댄 채 TV를 보거나 책을 읽기 쉽다. 이러한 자세는 목에 무리를 준다. 목과 어깨 근육이 계속 긴장상태를 유지하게 돼 통증을 유발할 수 있고, 이런 습관이 지속되면 목 디스크로 이어질 수 있다.
또 시력저하를 유발하기도 한다. 베드형 카우치에서는 턱을 괴고 비스듬히 눕는 자세를 취하기도 쉬운데 이런 자세는 척추를 한쪽으로 기울어지게 해 척추측만증을 유발할 위험도 있다.
등받이가 없는 소파도 오래 앉아 있으면 계속해서 바른 자세를 계속 유지하기가 힘들어 허리나 등을 굽힌 상태로 앉아 있기 쉽다. 좁은 공간에서 접었다 폈다하면서 침대와 소파로 모두 사용할 수 있는 ‘소파베드’도 사용에 주의해야 한다.
소파베드는 소파로 활용할 때는 한쪽 부분만을 집중적으로 사용하게 돼 있어 침대로 쓸 때 매트리스가 몸을 고르게 지탱하지 못할 수 있다. 이렇게 되면 누웠을 때 몸이 한쪽으로 기우는 등 자세를 불안정하게 만들어 허리와 어깨에 통증이 오고 숙면을 방해하는 원인이 된다.
◇소파에서도 바른자세를
좋은 소파를 고르는 것 못지않게 소파에 앉는 자세를 바로 하는 것 또한 중요하다. 소파에 앉을 때는 허리를 곧게 편 상태에서 엉덩이를 소파 깊숙이 넣어 앉은 후 등받이에 편안히 기대는 자세를 취하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다. 이때 높낮이가 조절되는 팔걸이에 팔꿈치 각도가 90도가 되게 올려 놓으면 더욱 건강한 자세가 된다.
평소 앉는 자세가 좋지 않은 사람이나 허리가 불편한 사람들은 허리쿠션을 허리 뒤에 대는 것도 괜찮다. 허리쿠션은 척추의 S자 모양을 유지하는데 도움을 주며 척추에 가해지는 하중을 어느 정도 덜어주는 효과도 있다. 허리쿠션은 허리에 댔을 때 등이 소파의 등받이에 자연스레 닿을 정도의 두께가 좋다.
푹신한 소파는 전신의 무게를 균형있고 단단하게 받쳐주지 못함으로써 몸의 균형을 유지하기 위해 척추에 무리한 힘이 가해질 수 있다. 장시간 소파에서 생활하는 사람들은 15분에 한 번씩 자세를 바꿔주거나 기지개를 펴는 등의 방법으로 경직된 근육을 풀어주고, 40~50분에 한 번 정도는 자리에서 일어나 가벼운 스트레칭과 심호흡을 해주는 것이 좋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정유진 기자 uletmesmil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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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건강] “소파도 가구가 아니라 ‘과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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