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김민경 / 대학생
“요즘에 스키니진 많이 입는데 윗옷 길게 해서 입으면 하체 커버도 돼서 예쁘게 입을 수 있는 것 같고…”
인터뷰) 백남재 / 대학생
“요즘에는 연예인이나 아이돌 가수들이 많이 입고 나오고 예뻐 보이니까 사람들이 좀 따라하고 싶어 하는 경향에 입게 되고, 입다 보면 예쁘다고 생각하게 되는 것 같아요.”
젊은 세대라면 누구나 한 벌쯤 가지고 있다는 스키니진.
젊은이들이 많은 대학가 주변에선 남녀 불문하고 꽉 조이는 옷차림, 이른바 ‘슬림 패션’을 흔히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타이트한 바지는 혈액순환을 방해하기 때문에 건강에 좋지 않은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인터뷰) 김병성 교수 / 경희의료원 가정의학과
“여성이 너무 조이는 옷을 입게 되면 혈액순환 장애로 인해서 하지정맥류가 올 수 있고, 골반 부위 혈액순환 장애로 인해 골반통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아울러 생리통이 있는 여성이라면 통증이 더욱 심해지거나 어혈이 생겨 다른 자궁 질환으로 악화될 우려도 있습니다.
남성이 스키니진을 입는 경우에도 마찬가지로 전립선 질환 등의 발병 확률이 높아질 수 있습니다.
인터뷰) 김병성 교수 / 경희의료원 가정의학과
“하체 혈액순환 장애로 인해 생식기능이 떨어질 수 있죠. 남성의 정낭은 보통 외부 온도보다 이삼 도 정도 낮아야 정상적인 생식 기능을 유지할 수 있는데 이 부분에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특히 꽉 조이는 바지가 남성의 정자 수를 줄여 아이를 가지기 힘든 원인으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에 더욱 주의가 필요합니다.
건강을 생각한다면 슬림 패션을 선택하기 전에 한 번 더 고민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전문가들은 부득이 조이는 옷을 입은 날이라면 반신욕을 통해 혈액순환을 원활이 해 주는 것도 질환 예방에 어느 정도 도움이 된다고 조언합니다.
쿠키뉴스 최은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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