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건강] 관상동맥 중재술 후 혈액검사를 통해 항혈소판 제제에 대한 반응을 측정해 합병증 발생 여부를 예측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이를 통해 환자 특성에 맞는 맞춤치료를 할 수 있어 관상동맥 중재술 후 합병증 발생률을 낮추는데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관상동맥질환은 혈전에 의해 관상동맥이 막히면서 심장에 혈액이 충분히 공급되지 않아 생명을 위협하는 것으로 40대 이후 중장년층 돌연사의 주원인으로 알려져 있다.
서울대병원 순환기내과 김효수 교수와 분당서울대병원 순환기내과 서정원 교수팀은 2006년 9월부터 2009년 6월까지 분당서울대병원을 비롯한 국내 5개 병원에서 관상동맥중재술을 받은 환자 915명을 대상으로 혈소판 기능 검사를 시행하고, 항혈소판 약물 요법을 무작위 배정한 후 6개월 이내 사망, 심근경색, 뇌졸중, 재시술 등의 심혈관 사건 비율을 조사했다.
그 결과 삼제요법을 처방받은 그룹은 457명 중 39명(8.5%)이, 양제요법을 처방받은 그룹 458명 중 42명(9.2%)이 6개월 이내 심혈관 사건이 발생해 두 그룹 간에 의미 있는 차이가 없었다.
그러나 혈소판 기능 검사에 따라 비교한 결과는 달랐다. 관상동맥 스텐트 시술 후 퇴원시 측정한 혈소판 기능 검사 결과를 삼분위로 나누었을 때 혈소판 기능 검사 수치가 한 단계 올라갈수록 심혈관 사건이 일어날 위험도가 1.61 배씩 유의하게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관상동맥 중재술 후 일률적인 항혈소판 제제의 처방보다는 혈소판 기능 검사 결과를 바탕으로 개개인에 맞는 처방이 필요함을 시사하는 것이다.
이번 연구를 주도한 분당서울대병원 심장혈관센터 서정원 교수는 “항혈소판 제제에 대한 반응이 적은 환자일 경우에는 약을 복용하더라도 다른 관상동맥이나 뇌혈관에 혈전 합병증이 생겨서 위험한 심혈관 사건을 겪기 쉽다”며 “약물에 대한 반응이 적은 환자일 경우 통상적인 양제요법에 추가적으로 제 3의 약물을 추가하거나, 아니면 더 강력한 약물로 교체를 고려해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관상동맥 중재 시술 후 재발률을 낮추는 것은 현재 심혈관 연구에서 전 세계적으로 가장 큰 관심사로 이번 연구는 특정 항혈소판 제제 요법보다는 개개인의 약제에 대한 반응이 더 중요함을 밝혔다는 점에 그 의의가 있다.
이번 연구는 보건복지부 지정 허혈성 심질환 임상연구센터사업과 혁신형 세포치료 연구중심병원사업의 지원을 받아 이루어졌으며, 미국심장학회의 최고 저널인 Journal of American College of Cardiology 1월호에 게재됐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정유진 기자 uletmesmil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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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병원, 혈액 검사로 관상동맥 중재술 후 합병증 예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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