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플루 의심 증상,‘열’보다는‘기침’

Է:2010-12-15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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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 건강] 지난해 신종플루가 유행했을 때 감염을 가장 의심했어야 할 증상은 열이 아닌 기침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연세대 세브란스병원은 열 검색대나 정부에서 제시했던 신종플루 진단기준의 효과가 높지 않았을 것으로 보여 올해 계절성 인플루엔자 유행기를 맞아 진단기준을 보완해야할 필요가 있다고 15일 밝혔다.

세브란스병원 가정의학과 이지원 교수팀이 지난해 11월 11일부터 12월 5일까지 병원을 찾은 H1N1 바이러스(신종플루)감염 의심환자 828명을 대상으로 주요 증상과 확진여부에 대한 조사를 실시한 결과, 372명의 확진 환자 가운데 약 40%(139명)는 열(37.8 C〫 이상)이 없었고, 90%에 달하는 336명이 기침을 주 증상으로 호소했다. 또한 지난해 정부가 제시한 신종플루 진단기준인‘급성열성호흡기질환’(37.8℃ 이상의 발열과 더불어 콧물 혹은 코막힘, 인후통, 기침 중 1개 이상의 증상이 있는 경우) 해당여부로는 실제 감염환자의 55.4%밖에 가려낼 수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신종플루와 같이 전염력이 강한 질병은 효과적인 치료와 확산 방지를 위해 진단과 격리 등의 조치가 신속히 이뤄질 수 있어야 한다. 이 때문에 시간을 요하는 혈액이나 시료 검사 이전에 기침이나 발열과 같은 증상을 기준으로 한 정확한 임상 진단 기준이 필수적이다.

이에 정부도 지난해 신종플루 유행에 대비해 확진환자와의 접촉여부, 발생국가 체류 여부와 함께 증상에 대한 진단기준을 제시한 바 있다. 지난해 7월 29일 보건복지가족부 중앙인플루엔자 대책본부에서는 ‘급성열성호흡기질환’해당 여부를 의심사례 및 추정환자 기준으로 제시했다.

그러나 이번 조사에 따르면 확진 환자에게 가장 많이 나타난 증상은 기침이었고 열과 근육통이 그 뒤를 이어, 발열을 주 증상으로 하는‘급성열성호흡기 질환’의 유무로는 정확성이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지원 교수는“기침과 함께 37.8℃ 이상의 발열 혹은 근육통 증상이 있는 경우를 기준으로 하면 3분의 2가 확진결과와 일치하므로 이를 토대로 진단기준의 보완이 필요하다”며 “발열 없이 기침만 하는 경우에도 신종 플루 감염의 초기 증상 일 수 있음을 반드시 염두에 둬야 한다”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정유진 기자 uletmesmil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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