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러기아빠 50% “끊고 싶은 마음 굴뚝, 중독성으로 담배 끊기 힘들다”
[쿠키 건강] 기러기아빠 10명 중 7명은 떨어져 있는 가족에 대한 그리움보다는 습관적으로 흡연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결핵및호흡기학회가 오는 12월 3일 제2회 ‘금연123캠페인’을 맞이해 조사한 ‘기러기아빠의 흡연습관 및 금연방법에 대한 인식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설문조사는 대한결핵및호흡기학회의 ‘금연123캠페인 - 담배 끊는 날’을 맞이해 150명의 기러기아빠를 대상으로 진행된 것으로, 12월 3일 하루만이라도 학회에서 제시하는 ‘1.2.3 금연수칙’을 준수하여 담배를 끊어보자는 취지로 2009년부터 매년 12월 3일 진행하는 캠페인이다.
조사결과, 기러기아빠의 73%(109명)가 떨어져 있는 가족에 대한 그리움보다는 습관적으로 흡연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흡연이 단순히 개인적 기호가 아닌 강한 중독성 때문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장 흡연하고 싶은 순간은 ‘가족과 떨어져 지낸 후 잦아진 술자리에서’가 54%(81명), ‘혼자 있어 쓸쓸한 순간’이 35%(52명)로 기러기아빠가 가족과 떨어져 지냄에 따라 흡연 기회가 많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번 설문조사에서는 금연을 할 때, 도움을 줄 수 있는 사람으로 직장 동료(25%, 37명), 친구(11%, 16명)보다 과반수 이상이 금연전문의(51%, 77명)를 꼽았으며, 금연에 성공하는 효과적인 방법을 묻는 질문에도 47%(70명) 응답자가 금연치료보조제(경구용 전문의약품)를 꼽아, 성공적인 금연방법에 대한 욕구가 높고, 금연에 대한 전문적인 치료에 대한 인식이 보편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금연 의향을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89%(134명)가 금연을 하고 싶다고 응답한 반면, 50%(75명)의 응답자가 흡연은 니코틴 중독이기 때문에 혼자서는 금연하기 힘들다고 대답해, 흡연자들은 금연을 하고 싶어도 흡연의 중독성 때문에 어려움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금연을 결심하는 이유는 ‘가족을 위해서 자신이 건강해야 한다는 생각 때문(73%, 109명)’이라고 답했다.
대한결핵및호흡기학회 산하 금연연구회 총무이사 김재열 교수는 “이번 조사에서 금연에 실제로 성공할 수 있다면 병원을 방문해 전문적인 치료를 받고 싶다는 인식이 보편화된 것으로 나타난 점은 매우 놀라운 변화”라고 꼽고 “매년 12월 3일, 금연캠페인123을 지속적으로 진행해, 많은 사람들이 금연에 동참할 수 있는 계기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학회에서는 가장 효과적인 금연방법으로 1번에 담배 끊고, 2번 이상 의사와 금연 상담을 하고, 금연치료는 최소한 3개월을 유지할 것’을 강조하는 ‘1.2.3금연법’을 제안하고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이영수 기자 jun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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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러기아빠 흡연 ‘외로움’보단 ‘습관’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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