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약 성분 불법 함유 수입제품 판매업자 적발

[쿠키 건강] 최근 국내에서 판매가 금지된 비만약 성분을 함유한 중국산 비만치료제와 미국산 식품을 불법으로 판매한 업자들이 적발됐다.

17일 부산지방식품의약품안전청은 국내에서 판매가 금지된 ‘시부트라민’ 성분이 함유된 중국산 비만치료제(제품명: 곡미)를 국제우편으로 불법 반입해 판매한 조모(34·남)씨와 박모(33·여)씨를 약사법위반 위반 혐의로 불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또한 시부트라민 성분이 들어간 미국산 식품(제품명: 그린커피 800)을 같은 방법으로 반입해 다이어트 제품으로 판매한 김모(49·남)씨를 식품위생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송치했다.

시부트라민 성분 의약품은 심혈관계 부작용 우려로 지난 10월 중순 식약청이 처방 및 사용·판매 중지와 자발적 회수 조치를 내린 바 있다.

검사결과 ‘그린커피 800’ 제품에서 시부트라민 1949mg/kg이 검출됐다. 또 중국산 비만치료제 ‘곡미’ 제품에는 1캡슐당 시부트라민 10mg 또는 5mg이 함유돼 있었다.

조모씨와 박모씨는 중국산 비만치료제 ‘곡미’ 제품 191케이스(5560캡슐)를 국제 우편으로 불법 반입해 올 7월부터 11월 초순까지 인터넷을 통해 90회에 걸쳐 1926만원 상당을 판매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김모씨는 호주에서 미국산 ‘그린커피 800’ 제품 20케이스(360티)를 같은 방법으로 반입해 올 5월부터 8월까지 사찰 신도들을 대상으로 10케이스(180티), 시가 80만원 상당을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부산식약청은 판매목적으로 보관중인 ‘곡미’ 56캡슐과 ‘그린커피800’제품 180티를 압수하고 판매한 제품을 회수조치 토록 조치했다고 밝혔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박주호 기자 epi0212@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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