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봉독은 여드름 피부에 획기적인 아이콘”

동성제약 기획마케팅부 한충섭 부장

[쿠키 건강] 화장품 원료가 날로 변화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꿀벌의 봉침액(벌독)을 활용한 봉독화장품이 세간의 관심을 받고 있다. 벌독을 이용한 여드름 치료가 가능하다는 것이 이목을 끈 이유인데, 이 제품은 출시되자마자 기록적인 판매고를 올리는 등 요즘 뜨는 화장품 아이콘으로 급부상했다. 이에 동성제약 기획마케팅을 맡고 있는 한충섭 부장과의 인터뷰를 통해 봉독화장품의 개발과정이나 효과·안전성 등에 대해 자세히 들어봤다.

-봉독화장품은 어떤 제품인가요?

“말 그대로 봉침액(봉독)을 활용한 것으로 이 봉침액 속에는 40여조의 단백질이 있습니다. 이중 멜리틴(45~55%,실험상 데이터), 포스포 리파제(10~12%), 아파민(2~3%)이 항균·항염작용과 함께 해로운 세포 조직의 세포파괴와 용혈작용을 해 특히 여드름 치료에 긍정적인 역할을 합니다. 이런 원료의 장점을 여러 제형에 적용, 제형별 효능을 확인해 최적의 제형을 선택했으며 효능의 극대화를 위해 불필요한 원료의 첨가를 배제해 구성된 것이 바로 봉독화장품입니다.”

-봉독화장품 개발과정에서 농진청 한상미 박사가 개발 초기부터 관여했다던데…

“그렇습니다. 농진청 한상미 박사는 ‘꿀벌의 봉침액(벌독)’의 채집과정에서부터 최종 부산물인 봉침액의 정제에 이르기까지 모든 공정은 물론 효능·효과를 검증하는 연구까지도 진행해 왔습니다. 농진청의 봉침액을 이용한 제품 상업화 제안을 동성제약이 긍정적으로 검토, 천연성분을 주제로 피부에 안전하고 효과 있는 제품의 실현을 이루게 됐습니다.”

-다른 여드름 치료제나 화장품과는 어떻게 다른가요?

“일반 화장품인 경우는 천연 유래의 원료를 선택하지만 제형에서의 안정성을 고려해 원료의 최종 상태는 합성과정을 거친다는 점으로서 결국 합성 화학성분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따라서 원료 고유 원료의 기능을 발휘하기에는 미흡한 면이 있으며, 때로는 피부 자극 등의 트러블을 유발 시킬 수 있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반면 봉침액은 그야말로 천연 원료로 가공 자체도 화학적인 공정을 거치지 않아 피부에 자극을 최소화하면서 고유의 기능을 충분히 발휘한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항균력·염증억제, 상처치유와 피부세포 재생에 효과가 있다던데 정말 그런가요?

“원료와 제품에서의 항균력 실험은 제조사인 포쉬에 연구소에서 수차례 실험을 통해 검증했으며, 상처치유 및 피부재생에 관해서는 검증된 기관에서 시험이 이뤄져 긍정적인 데이터가 나온 만큼 신뢰성이 인정된다고 생각합니다.”

-피부자극 등 안전성엔 문제가 없나요?

“봉독의 독성은 호흡 곤란 등‘쇼크’가 일어날 수 있다는 보고가 있기 때문에 일반인의 경우에는 벌에 쏘이면 병원을 가는 것이 안전합니다. 그러나 먹거나 피부에 발랐을 경우에는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성분이 불활성화돼 알레르기와 같은 반응을 일으키지 않습니다.”

-개발 후 현재 소비자 반응은 어떤가요?

“그야말로 뜨겁습니다. 첫 출시작인 ‘에이씨케어 워터 에센스’는 위생적이고 사용이 간편한 뿌리는 타입의 에센스라는 용기의 특이성과 천연 물질인 봉독성분의 확실한 효과로 5개월간 7만개 이상의 판매고를 올리며 지속적인 판매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현재 여드름 예방 및 치료제 시장규모는?

“화장품 업계의 조사에 따르면 국내 여드름 화장품 시장은 1000억 원 대 수준이며 성장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습니다. 10대의 90%가 고민하고 있는 여드름. 더욱이 최근에는 성인 여드름이 증가하면서 여드름 화장품에 대한 수요가 급격히 높아지고 있습니다. 특히 성인 여드름 환자가 늘면서 여드름 환자의 평균 나이가 22세에서 26세로 높아졌다고 합니다. 이에 여드름 화장품 시장은 더욱 성장 할 추세로 업계는 전망하고 있습니다.”

-향후 제품 개발 계획은?

“봉독에는 아직 보도되지 않은 여러 가지 부가 반응이 있습니다. 그 중에 미백효과가 확인돼 2010년1월 특허출원을 한 상태며, 그 밖의 효과에 대해서 꾸준히 연구개발해 나갈 예정입니다. 그러나 지속가능한 연구개발을 위해선 현재의 제품군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조규봉 기자 ckb@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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