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니 뽑아 임플란트하면 예뻐지나요?”

Է:2010-09-15 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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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니 뽑아 임플란트하면 예뻐지나요?”
미용 목적 무분별한 치아발치 환자 평생 ‘후회’

[쿠키 건강] 미용을 목적으로 한 치아발치가 횡행하고 있다. 특히 일부 여자 연예인들의 경우 수천만원의 진료비를 들여가며 멀쩡한 이를 뽑고 임플란트를 시술 받는 사례도 있다는 치과의사들의 진언이다.

15일 강남일대 치과개원가에 따르면 일부 연예인들이 치아를 뽑고 임플란트를 한 사례가 입소문으로 퍼지면서 임플란트 상담사례가 예전보다 2배가량 늘었다.

치아교정이나 라미네이트 상담도 상황은 마찬가지. 상담의 5~60%는 실제 진료로 이어질 정도도 인기다. 하지만 멀쩡한 이를 뽑고 임플란트를 하거나 치아를 깎고 붙였다간 평생 후회할 수도 있다. 아름다워질 수 있다는 기대감에 멀쩡한 이를 뽑고 임플란트를 했다간 미용효과보다 고통 속에 살 수도 있기 때문이다.

임플란트는 영구적이지 않다. 아직까지는 반영구적이라는 치과의사들의 의견이 지배적이다. 꾸준히 관리하지 않거나 예방에 소홀하면 분명 몇 년 지나지 않아 재수술해야 한다. 또 딱딱한 음식이나 질긴 음식 섭취 시 항상 주의해야 하며, 그렇지 않을 경우 상부구조 파절 혹은 픽스쳐 풀림 등으로 고생할 수 밖에 없다. 아울러 임플란트 주위염으로도 재수술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이 때문에 단지 미용을 목적으로 생니를 뽑아 임플란트를 하기에는 득보다 실이 훨씬 크다.

임플란트는 도입 당시 ‘이가 없는 이에게 씹는 기쁨을 주자’라는 취지에서 조심스럽게 도입된 술식이다. 현재는 우리나라 치과의사 10명 중 8명은 식립 능력이 있고, 식립술은 세계적으로도 인정받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조심스럽게 도입된 임플란트가 치과 수익으로 이어져 일부 수익에 눈 먼 제도권 밖 치과 혹은 양심 없는 치과의사들 사이에 무분별하게 악용되고 있으며, 급기야 일부 환자들 사이에서도 장점만 너무 크게 부각돼 오남용 되고 있는 실정이다.

대다수의 치과의사들은 생니를 뽑아가면서까지 임플란트를 한다고 하면 화들짝 놀란다. 오히려 임플란트에 위험성과 자연치의 소중함을 역설하곤 한다.

서울 관악구 신림동의 김 모 원장은 “일부 서민들은 치과 치료를 하고 싶어도 진료비 때문에 방치하는 경우가 다반사인데 단지 미용을 목적으로 한 치과 치료라니 씁쓸하기 그지 없다”며 “옛말에 ‘치아가 좋으면 오복에 든다’고 했다. 오복에 드는 치아로 장난치는 환자도, 치과의사도 더 이상은 없었으면 한다”고 토로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조규봉 기자 ckb@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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