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흡입술 당뇨발 치료에도 사용

고대구로병원 한승규 교수팀 논문 발표

[쿠키 건강] 기존 미용수술로 여겨졌던 지방흡입술이 당뇨환자의 족부 창상 치료에 활용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고대구로병원 성형외과 한승규 교수팀은 지방흡입술을 통해 얻은 자가 지방조직세포이식이 치료가 어려운 것으로 알려져 있는 당뇨발의 창상치유에 효과적이라고 Wound Repair and Regeneration에 발표했다.

교수팀은 2007년 8월부터 2008년 5월까지 26명의 당뇨발 궤양 환자를 대상으로 환자의 복부에서 지방조직을 제거해 지방조직세포를 추출한 다음 배양하지 않은 상태로 창상부위에 도포하여 8주간 관찰했다.

그 결과, 세포치료법을 실시하지 않은 환자에서는 창상치유 효과가 62%나타난데 반해 실시한 군에서는 100% 효과가 나타났다고 교수팀은 밝혔다.

또한 회복기간도 짧고 그 어떤 부작용도 없는 것으로 나타나 차세대 당뇨발 치료법으로 기대할 수 있다.

한 교수는 “이 치료법은 그동안 미용수술로만 여겨졌던 지방흡입술을 치료가 어려운 당뇨발 환자의 치료에 적용한 것으로, 특히 당뇨환자의 경우 비만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아 지방흡입을 통하여 많은 양의 지방조직세포를 쉽게 얻을 수 있어 보다 유용한 치료법이라고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세포배양할 필요도 없어 임상적으로 사용하기 쉬운데다 치료가 필요한 순간 즉각 이용할 수 있으며, 환자 본인의 세포를 사용한다는 장점도 있다고 교수는 덧붙였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제휴사 / 메디칼트리뷴 김준호 기자 jkim30@medical-tribu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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