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 디스크 환자 92%, 신경성형술 만족”

세연통증클리닉 환자 1074명 조사결과 발표

[쿠키 건강] 중증 목 디스크도 수술 없이 치료할 수 있게 됐다. 수술이 필요한 중증 디스크 환자도 비수술치료법인 신경성형술로 치료가 가능하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9일 세연통증클리닉 최봉춘 원장팀(최봉춘, 박은정, 백영희)은 지난해 2월부터 올 1월까지 목과 팔의 통증을 호소하는 1074명의 목디스크 환자에게 신경성형술을 시술한 뒤 증상 개선 및 통증 호전 정도를 조사하고, 이같이 밝혔다.

평가방법은 시술 전과 후, 시술 다음날, 1주일, 3개월, 6개월, 12개월에 증상 확인 후 평가해 결과를 분석했다. 일상생활 장애평가(Neck Disability Index)는 통증과 저린감으로 구분해 조사하고 독서, 두통, 운전하기, 물건들기, 업무 집중력 등 10개 항목으로 나눠 진행했다.

환자 중 57.7%는 수술전문의로부터 수술을 권유 받을 정도로 중증이었으며, 80.8%는 통증으로 인해 수면장애가 심각한 수준이었다.

시술 후 12개월 동안 환자 상태를 조사한 결과 환자 92%가 목디스크 증상이 호전됐으며 신경성형술을 받은 환자 모두 결과에 만족했다. 특히 시술 다음날부터 12개월 동안 환자의 경과를 관찰한 결과, 통증 감소 효과가 크게 나타났으며 대부분의 환자에게서 시술 후 1년 이후까지 통증 개선 효과가 유지됐다.

◇만성 목 통증, 신경성형술로 치료 가능

목 디스크는 초기에는 안정을 취하거나 약물요법, 물리치료 등을 통해 시행하지만 증상이 좋아지지 않는다면 수술을 하거나 비수술적 치료 등 방법을 통해 치료할 수 있다.

중증환자의 경우 대부분 수술로 치료를 했지만 최근에는 수술에 대한 부담은 줄이면서도 통증을 없애는 비수술적 치료법도 많이 선호한다. 대표적인 비수술적 치료법 중 하나인 신경성형술 치료는 디스크나 척추관협착으로 목이나 팔로 가는 신경주위에 염증과 부종이 생긴 부위에 치료약물을 주입해 통증을 치료하는 방법이다.

신경성형술은 가느다란 관(카테터)을 이용해 목디스크에 의해 신경이 압박 받는 부위를 x-ray를 통해 정확하게 찾아 약물을 주입하는 시술로, 통증의 직접적인 원인이 되는 부위를 찾아 치료하기 때문에 안전하고 효과적인 치료법이다.

최봉춘 원장은 “신경성형술은 국내외 의학계에서 목이나 허리의 디스크 질환 및 척추관 협착증으로 인한 통증 및 척추수술 후에도 지속되는 통증을 근본적으로 치료할 수 있는, 매우 효과적인 비수술적 치료방법으로 확인되고 있다”며 “특히 두려움이나 다른 질환 등에 따르는 합병증 위험 등 여러 이유로 수술을 꺼리는 노인 환자들에게 매우 안전하고 적합한 시술방법”이라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박주호 기자 epi0212@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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