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의 힘줄 두꺼워 지면서 발생 … 심한 경우 수술도
[쿠키 건강] #홈페이지를 제작하는 IT기업에서 근무하는 김주연(36·여) 씨는 업무상 주로 앉아 있을 때가 많다. 때문에 언제부터인지 몸이 불기 시작해 지금은 거동 시 몸이 무겁다는 느낌이 들 정도다. 이에 심각성을 느낀 김 씨는 골프를 시작했다. 하지만 골프를 시작한 지 얼마 되지도 않아서 손바닥 부위가 약간의 통증과 함께 붓기 시작하더니 참기 어려울 정도로 고통이 심해졌다. 골프를 너무 열심히 친 탓인가 싶어 잠시 운동을 쉬면서 병원을 내원한 결과 “‘포착성건막염’일 수 있다”는 의사 소견을 들었고, 정밀검사를 받을 것을 권고 받았다.
최근 김 씨처럼 손을 혹사시키는 사례가 늘어나면서 ‘포착성 건막염’과 같은 특수 질환에 노출되는 빈도도 높아지고 있다.
28일 부산고려병원 조창현 진료부장(정형외과 관절센터)에 따르면 포착성 건막염은 손이나 손목에 있는 힘줄이 두꺼워 지거나 힘줄이 지나가는 관이 두꺼워지면서 동통과 압통 그리고 마찰음이 생기는 질환이다.
포착성 건막염은 이학적 검사로도 어느 정도 판단이 가능하지만 확진을 위해서는 MRI나 초음파로 건막의 협착이나 건의 비후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 류마토이드 관절염이나 통풍 및 종양에 의하여 속발성으로 발생하는 경우가 있으므로 가능하면 정밀진단을 받는 것이 좋다.
손과 손목에 생기는 포착성 건막염은 드 꿰르벵(de quervain)병, 교차점 증후군, 방아쇠 수지 및 무지 등 크게 3가지로 나뉜다.
우선 드 꿰르벵(de quervain)병은 요골의 경상돌기 부근에 동통을 호소하는 질환으로, 무지를 움직이는 2개의 힘줄이 손목부위에서 서로 꼬여서 주행하기 때문에 발생하며 엄지손가락을 구부린 상태에서 손목을 안쪽으로 구부리면 통증이 유발된다.
협착의 원인은 류마토이드 관절염 같은 질환일 수도 있으나, 대개의 경우 수부나 손목을 과도하게 사용하는 경우 특히 젖은 행주를 짜는 동작에서 발생한다. 주로 30-50세 성인 여자에서 호발하며, 특히 임신 말기나 수유기 여성에서 흔히 발생한다.
두 번째, ‘교차점 증후군’은 요골 경상돌기 부위에 동통이 생겨 드 꿰르벵(de quervain)병으로 오인될 수 있으나 정확하게는 경상돌기 1-2cm 상방에 동통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손목을 신전시켜주는 힘줄 2개가 서로 교차하여 주행하면서 생긴다.
마지막, ‘방아쇠 수지 및 무지’는 손바닥의 원위부에서 동통과 함께 마찰음이 발생하는 질환으로, 힘줄이 통과 시 심한 마찰이 느껴지다가 어느 순간 갑자기 용이하게 통과되므로, 마치 방아쇠를 당길 때의 느낌과 비슷하다.
이 같은 질환은 45세 이상의 성인에서 많이 나타나며, 여러 수지에 발생하는 경우에는 류마토이드 관절염을 의심할 수 있다. 원인은 다양하지만 최근에서 골프인구의 증가로 초보골퍼에서 많이 발생한다. 반복적으로 손바닥에 자극에 발생하는 상황에서는 많이 발생한다.
조 부장은 “포착성 건막염의 치료는 초기에는 약물투여와 물리치료로 호전될 수 있으며, 중기에는 건막 주위에 스테로이드와 같은 약물주사요법으로도 대부분 호전되지만 보존 치료를 6개월 이상해도 효과가 없는 경우에는 힘줄이 지나가는 관을 열어주는 수술이 필요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조규봉 기자 ckb@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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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보골퍼에게 빈번 하는 손 통증 ‘포착성 건막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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