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아이 주치의] ⑥아이의 면역력 키워주는 좋은 습관

Է:2010-05-24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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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아이 주치의] ⑥아이의 면역력 키워주는 좋은 습관
[0-5세 아이를 위한 건강육아비법]
<글·이상용 함소아한의원 네트워크 대표원장>

함소아한의원은 개원 11주년을 기념해 300만 소아진료에서 검증된 자연주의 육아 지침서 ‘함소아 내 아이 주치의’출간했다. 책을 통해 아이에게 가장 좋은 주치의인 엄마가 아이를 키우면서 궁금한 건강 문제를 쉽게 해결하며 생활 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건강 노하우를 알아보자.-편집자주-

[쿠키 건강칼럼] “우리 아이는 찬바람만 쐬면 감기에 걸려요”, “감기에 한번 걸렸다하면 2주일이나 가요”라고 하소연 하는 엄마들이 있다. 같은 환경에서도 감기 한 번 안 걸리는 아이가 있는가 하면, 감기에 걸리더라도 2~3일 만에 낫는 아이가 있는 반면 일주일이 멀다하고 계속 골골대는 아이도 있다. 이는 바로 아이가 가지고 있는 면역력의 차이 때문이다. 감기나 새로운 전염병 등 외부 바이러스로부터 내 아이를 지켜주는 면역력. 면역력 키워주는 좋은 생활습관을 알아보자.

◇선천 면역력, 생후 6개월 정도까지 지속

아이들은 태어날 때 엄마에게서 면역력을 받아서 나온다. 이를 선천 면역력이라 하며, 튼튼한 아이로 키우기 위해서는 임신 때부터 엄마의 자궁 환경을 건강하게 만들어 주는 것이 중요하다. 선천 면역력은 생후 6개월이 지나서 아이가 이유식을 시작할 즈음부터는 떨어져 그 이후에는 스스로 면역력을 키워 나가야 한다.

후천 면역력은 음식물을 잘 소화·흡수하고 질병과 싸워보면서 키워 나갈 수 있다. 하지만 요즘 아이들은 인스턴트와 패스트푸드에 쉽게 노출돼 있고 무분별하게 항생제와 해열제를 사용하기 때문에 후천 면역력을 키울 기회를 잃어버린다.

◇선천 면역력은 신장, 후천 면역력은 비위와 관련

한방에서는 신장을 ‘선천의 근본’이라고 해 선천 면역력이 신장 기운과 연결돼 있다고 본다. 선천의 기운을 약하게 타고난 아이들은 태어날 때부터 머리카락이 가늘고 몸을 뒤집거나 앉고 서는 것, 이가 나는 것이 늦다. 아이가 생후 6개월 이전에 감기에 걸린다거나 병치레를 한다면 선천 면역력이 약한 것이므로 신장의 기운을 보해주는 치료가 필요하다. 신장은 음기와 연관된 장부이므로 밤에 일찍 잠자리에 들고 푹 재워 음의 기운을 북돋아주는 것이 좋다.

후천 면역력은 비위의 기운과 연관이 있다. 비위란 음식을 먹고 소화하고 흡수하는 전 과정을 총괄하는 장부들을 말한다. 후천 면역력이 약한 아이들은 주로 코감기에 많이 걸리고 감기만 걸렸다 하면 입맛을 잃고 설사나 구토 같은 소화기형 감기를 동반한다. 이 모든 증상은 비위기능이 떨어져서 나타난 것으로 비위 기능을 북돋아줌으로써 후천 면역력을 키워줘야 한다.

◇면역력 키워주려면 바른 식습관 필요

후천 면역력 강화를 위해서는 바른 식습관이 최우선이다. 이를 위해서는 규칙적인 식사와 편식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불규칙한 식사는 폭식을 유발해 신체 리듬을 깨뜨리고 면역세포에게 스트레스를 준다. 제철식품, 자연 식품으로 여러 종류의 음식을 고루 섭취해 다양한 영양소를 얻어 몸속의 세포가 튼튼해지게 도와주자. 또한 물을 잘 마시는 것도 중요하다. 물은 몸속 노폐물을 걸러주고 체액을 균형 있게 유지해주므로 하루 8잔 이상 마시도록 해주자.

아이들이 좋아하는 식품이지만 3백(白) 식품으로 알려진 흰설탕, 흰소금, 밀가루는 면역력을 떨어뜨리므로 가급적 피하는 게 좋다. 대신 면역력을 높여주는 자연식품을 먹이는 것이 중요하다. 황기는 체내 면역력을 높여 감기를 예방해주며 콩, 팥, 율무, 수수, 기장은 섬유질이 풍부해 장을 튼튼히 해준다. 미네랄, 비타민, 섬유질이 풍부해 피를 맑게 해주고 면역세포를 활성화시켜주는 해조류를 먹이는 것도 좋다.

[Tip. 면역력을 키우는 생활법]

△충분히 수면할 수 있게 돕기= 감기에 걸렸을 때 푹 자고 나면 괜찮아지듯 깊은 잠은 면역기능을 회복시키는 역할을 해준다.

△스트레스 받지 않게 해주기= 몸이 피곤하거나 환경적으로 익숙하지 않을 때, 정신적으로 안정되지 못할 때 아이는 스트레스를 받는다. 스트레스에 시달리면 감기에 더 자주 걸리거나 소화불량이 생길 수 있으니 주변 환경이 자주 바뀌지 않도록 신경써주고 작은 일에도 칭찬을 해주자. 마음껏 뛰어노는 것도 스트레스 해소에 도움이 된다.

△규칙적으로 전신운동 하기= 아이들에게 가장 좋은 운동은 전신을 움직여주는 운동이다. 간단한 맨손체조라도 꾸준히 시켜주는 것이 중요하니 가족이 함께 운동할 수 있도록 하자.

△마사지와 풍욕해주기= 목욕을 시키고 난 후 마사지로 혈액순환을 잘 시켜주자. 이는 노폐물의 배출을 원활하게 해 세균이 침입해도 쉽게 병에 걸리지 않는다. 몸의 대사를 촉진시키고 피부를 건강하게 만들어주는 풍욕도 좋다. 아이를 2∼3분간 옷을 입히지 않은 상태에서 창문을 열어놓고 얇은 이불로 다시 2∼3분간 덮어주기를 5회 정도 반복하면 된다.

△항생제 남용하지 않기= 항생제는 몸 안에 살면서 유익한 작용을 하는 세균까지도 다 죽이고 위장장애, 식욕부진, 구토 등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다. 가벼운 질병에는 여유를 갖고 아이 스스로 이겨낼 수 있게 해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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