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백신 “신뢰도 높지만 안전성은 불안”

Է:2010-05-18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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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 건강] 미국의 부모 10명 중 9명은 자녀에 접종하는 백신의 효과를 믿지만 10명 중 5명은 부작용이나 안전성에 관한 불안감을 갖고 있다고 미시간대학 어린이병원과 이 대학 어린이보건평가연구(CHEAR) 유니트가 실시한 최근 미국조사에서 나타났다.

이번 연구는 자녀 건강에 관한 어린이병원 및 미국조사의 일환으로 실시됐으며 Pediatrics에 발표됐다.

◇“백신과 자폐증은 무관” 입증

자녀의 건강을 지켜주는 새로운 백신은 과거에 비해 어린이용 백신 종류가 늘어났다.

부모는 백신의 장점 뿐 아니라 단점에 대해서도 알고 있어 상반되는 정보를 두고 고민하고 있다.

이 대학 CHEAR유니트, 소아과, 감염성질환과 개리 프리드(Gary L. Freed) 교수는 미국전역조사샘플 데이터를 이용해 17세 미만의 자녀를 둔 부모 2,512명에게 온라인 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부모의 90%는 백신 접종이 자녀의 질환 예방에 도움이 된다고 믿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54%는 백신에 의한 중증 부작용을 걱정하고 있었으며 25%는 자폐증을 일으키는 백신이 있다고 믿고 있었다.

교수는 "이번 조사에서 미국의 부모 10명 중 9명은 백신의 예방효과를 신뢰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2명 중 1명은 백신 부작용에 대해 우려하고 있었다. 의료제공자는 부모의 이러한 우려를 방치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고 설명한다.

교수는 또 부모는 백신으로 인한 자폐증에 대해서도 불안해하고 있다고 말하고 “이 문제는 백신과 자폐증이 무관한 것으로 입증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재의 공중보건교육으로는 부모의 불안을 해소시키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이번 조사연구가 실시된 후 자폐증과 백신의 관련성을 제시했던 논문이 처음 게재된 저널에서 자진 회수처리했다. 이 논문이 잘못된 데이터에 기초했음을 인정한 것이다.

◇각각 다른 이유로 접종거부

백신접종을 부모가 주저하다 결국에는 자녀에 백신 접종을 놓치는 경우도 있다. 부모의 12%는 적어도 한번은 주치의가 권하는 백신접종을 거부한 적이 있다고 한다.

가장 많이 거부한 백신은 인유두종바이러스(HPV) 백신이었다(거부한 부모의 56%).

이 백신은 여아 및 여성에 접종하는 백신으로 자궁경부암이나 생식기사마귀 예방 백신이다.

이보다는 거부횟수가 적지만 수막염(32%), 수두(32%), 홍역, 유행성이하선염, 풍진(18%)에 대한 백신도 거부 대상이었다.

부모가 백신을 거부하는 이유는 백신 종류에 따라 달랐다. HPV백신을 거부한 이유 중 가장 많은 것(78%)은 “아직 백신에 관한 충분한 정보가 없다”는 부모의 판단 때문이었다.

한편 수두백신을 거부한 이유로서 가장 많았던 것은 “자신의 자녀가 오히려 수두에 걸리는 편이 낫다”고 하는 생각때문이다.

피드 교수는 “부모가 백신을 거부하는게 백신 종류에 따라 다르다는 사실은 중요한 발견이다. 부모는 자신의 자녀가 받는 각각의 백신에 대해 좋은 점과 나쁜 점을 확실히 구별해 판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의료관계자는 하나의 백신에 반대하는 부모는 모든 백신에 반대한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실제는 그렇지 않은 것같다. 백신을 거부하는 부모의 대부분은 심사숙고한 다음 백신을 선택하고 있다”고 설명한다.

이번 조사에서는 소아기 백신 접종에 대한 태도에 성별과 인종별 차이가 있다는 사실도 드러났다.

어머니는 아버지보다 백신의 심각한 부작용을 우려하는 경향이 있으며 자녀의 백신을 거부한 경험도 많다.

히스패닉계 및 라틴계 부모는 백인이나 흑인 미국인 부모에 비해 백신이 자폐증을 일으킨다고 믿는 경향이 강했으며 히스패닉계 및 라틴계, 백인 부모보다 흑인부모에서 권장되는 백신 접종을 거부한 경험이 많았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제휴사 / 메디칼트리뷴 김준호 기자 jkim30@medical-tribu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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