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목동병원 김상진 교수팀, DNA증폭검사로 첫 규명
[쿠키 건강] 이대목동병원 신경외과 김상진 교수 연구팀은 세계에서 처음으로 나병(Mycobacterium leprae)균이 척추 추간판염을 유발한 사례를 발견했다.
김 교수팀은 척추염에 걸린 47세 남성환자에게서 분리한 원인을 분석한 결과 한센병을 일으키는 나병균이 경추에 침입한 첫 증례를 확인했다. 김 교수의 이번 연구 결과는 해외유명저널 ‘유로피안 스파인 저널(European Spine Journal)’ 인터넷 판에 ‘Leprotic cervical spondylodiscitis’라는 제목으로 지난 7일 등재됐다.
◇척추염 새 진단기준•치료방침 마련해야
흔히 나병이라 불리는 한센병은 나병균에 의해 발생하는 만성질환으로 주로 말초신경염과 특징적인 피부병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져 왔다. 골격계에서는 손목이나 발목 등의 말초관절을 침범해 감각을 못 느끼게 하고 근육변형을 가져와 결국 2차 합병증을 유발하기도 한다.
그 동안 나병균이 척추나 척추 인근 연부조직까지 침투해 병을 일으킨다는 보고는 없었지만 이번 연구로 나병균이 경추를 침범해 척추염을 유발할 수 있다는 것이 밝혀졌다.
김 교수는 “최근 사용되는 강화된 PCR(Polymerase Chain Reaction 65kDa protein Ag ; 유전자증폭방식에 의해 DNA를 증폭시켜 알고자 하는 세균이나 바이러스가 있는지 알아보는 검사)검사를 시행해 나병균에 의한 척추 추간판염 진단이 가능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나병균이 척추 추간판염을 일으킬 수 있다는 사실이 확인된 만큼 MRI 영상에서 척추 추간판염 소견의 환자가 있을 때 지금까지 원인으로 생각하지 않았던 한센병도 하나의 원인 질환으로 생각하고 문진과 검사를 철저히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는 이대목동병원 김상진 교수, 이태훈 전임의, 인제대 상계백병원 신준재 교수, 가톨릭의대 한센병센터 채규태 교수 등 국내 신경외과와 한센병 의학자들이 참여해 약 2년간 진행됐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조창연 의약전문기자 chyj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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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병균 원인 ‘척추 추간판염’ 사례 세계 최초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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