칫솔질 시 맨 먼저 닦아야 할 곳은?

안 닦이는 쪽부터 순서대로

[쿠키 건강] 충치예방의 기본인 칫솔질에도 순서가 있다. 하지만 순서에 상관없이 무심코 이를 닦는 게 대부분이다. 칫솔질의 효과를 제대로 보려면 닦기 편한 곳보다는 닦기 불편해서 평소 잘 안 닦는 곳을 먼저 닦는 것이 좋다.

뺨 쪽보다는 혀 쪽이 닦기 어려우므로 혀 쪽 어금니부터 닦기 시작하고 마지막으로 씹는 면을 닦는 습관을 들인다면 충치를 효과적으로 예방할 수도 있다.

또 칫솔질은 치아와 잇몸사이의 플라그를 제거한다는 기분으로 하되 칫솔을 약 45도 기울여 치아와 잇몸의 경계면에 대고 잇몸에서 치아 쪽으로 빗질을 하듯이 닦아주면 효과적이다.

특히 칫솔질을 효과적으로 하려면 전동칫솔을 사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또 간혹 불량 전동칫솔로 인해 피해를 보는 소비자가 있는데 전동칫솔을 구입해 사용할 때는 반드시 각종 검사항목에서 안전기준을 통과했는가와 해당연령기준에 맞게 제작됐나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 조잡한 작동법이나 올바르지 못한 사용법으로 사용하다 보면 자칫 치아에 오히려 해가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전동칫솔질 방법은 언제나 칫솔모가 치아에 90도가 되게 유지하며 한 부위를 2초 정도 닦은 후 칫솔모를 다음부분으로 옮겨 멈춘 후 닦아준다. 전동칫솔로 칫솔질을 할 때 중요한 사항은 기계의 힘으로 이를 닦는 것이므로 절대 힘줘 누르면 안 된다. 치아에 가볍게 대고 닦는 것이 중요하다.

정경욱 삼성서울병원 현대아산병원 외래교수는 “충치예방을 위해 칫솔질은 식사 후와 취침 전에 해야 한다”며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칫솔질하는 것보다는 식후에 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그는 또 “칫솔질은 좌우가 아닌 상하 방향으로 해주며 좌우로 닦게 되면 치아표면을 긁어 치아를 마모시켜 시린이 증상을 일으킬 수 있다”며 “상하로 닦아줘야 치아 사이에 낀 음식물찌꺼기를 효과적으로 제거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조규봉 기자 ckb@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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