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남’ 가고 ‘짐승남’ 뜬다?

쭉 뻗은 코에 밋밋한 눈매가 짐승남의 포인트~

[쿠키 건강] 최근 드라마 ‘추노’, 짐승돌 ‘2PM’이 큰 인기를 끌면서 야성적 매력을 지닌 ‘짐승남’의 인기도 덩달아 상승하고 있다. ‘짐승남’이란 야수나 짐승 같은 남성적 매력을 풍기는 남성을 이르는 말로 지난해 완벽한 외모의 ‘꽃남’이 화제가 됐었다면 올해는 거친 남성미를 뽐내는 ‘짐승남’ 스타로 가득하다.

짐승남을 얘기할 때 가장 많이 언급되는 스타는 단연 장혁이다. 장혁은 악명 높은 추노꾼 대길을 연기하면서 초콜릿 복근과 구릿빛 피부, 얼굴선이 강하면서 마초적인 캐릭터, 여기에 평소 과묵하고 우직한 성격까지 더해져 명실공히 최고의 짐승남으로 떠오르고 있다.

나비성형외과 문형진 원장은 “남성의 얼굴에서 남성미를 강하게 드러내는 부위는 코”라고 말했다. 예로부터 코는 남성성을 상징하는가 하면, 얼굴에서 가장 높게 돌출돼 있어 반듯하게 쭉 뻗은 코는 얼굴에 자신감과 개인의 카리스마를 부여한다.

그래서인지 남자는 성형을 고려할 때 1순위로 코를 꼽는다. 문 원장은 “남성 코성형의 특징은 여성에 비해 직선미를 살리는 데 있다”며 “콧등이 곧고 바르게 뻗은 코가 남성답고 잘생긴 코의 기본”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여성의 경우 대개 콧대를 높이는 수술이 대부분인 반면, 남성들은 기존의 매부리코나 휜 코 등 코모양을 교정하는 시술이 많은 것도 특징이다.

다음으로 짐승남의 외모에서 두드러진 특징 중의 하나가 긴 눈매다. 장동건이나 이민호 같은 꽃미남형 스타가 쌍꺼풀이 찐하고 또렷한 눈라인이 특징이라면, 짐승남 스타의 눈은 상대적으로 밋밋해 보인다. 나비성형외과 신예식 원장은 “짐승남으로 떠오른 스타들의 얼굴을 보면 코에 비해 눈이 부각이 될 되는 예가 더 많다”며 “쌍꺼풀이 없거나 있어도 크게 부각되지 않는 긴 눈매가 굵은 얼굴선과 어울려 반항기 있는 이미지, 마초적인 매력을 나타낸다”고 말했다. 장혁, 김남길, 하정우 같은 스타들을 보면 쭉 뻗은 코에 비해 눈을 상대적으로 밋밋한 느낌이다.

신 원장은 “과거 눈성형하면 쌍꺼풀 시술로 눈을 커 보이게 하는 시술이 대부분을 차지했지만 최근에는 얼굴의 개성을 고려해 쌍꺼풀 시술 없이 눈매를 교정하거나 뒤트임으로 눈매를 넓히는 시술을 문의하는 사례 또한 늘고 있다”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박주호 기자 epi0212@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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