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중독증상 없어도 노로바이러스 전파 가능”

식약청 조사결과, 식중독 증상 없는 5666명중 53명 노로바이러스 검출

[쿠키 건강] 식중독 증상이 없더라도 노로바이러스의 잠재 가능성이 있는 만큼 조리 시에는 손씻기 등 철저한 개인위생을 해야 한다.

19일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질병관리본부와 공동으로 지난 2009년 2월부터 10월까지 식중독 증상이 없는 조리종사자 5666명의 분변을 조사한 결과 53명에서 노로바이러스가 검출(0.93%)됐다며 이같이 당부했다.

이는 식중독 증상이 없는 음식 조리자도 노로바이러스를 가지고 있을 수 있어 부주의할 경우 식중독을 유발할 수도 있다는 점을 확인한 것이다.

노로바이러스는 오염된 분변에서 물, 식품, 사람과 사람 간에 전파되는 특성이 있다. 정상인의 경우 개인 면역력의 차이 등에 따라 노로 바이러스에 감염돼도 구토·설사 등 증상이 나타나지 않을 수 있다.

식약청은 노로바이러스로 인한 식중독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조리 전에 비누를 사용해 흐르는 물에 20초 이상 씻기 ▲음식은 85℃에서 1분 이상 가열조리하고 조리한 음식은 맨손으로 만지지 말기 ▲조리종사자들은 설사 증상이 있을 경우 식품조리 금지 및 증상이 회복된 후에도 최소 1주일간은 조리 금지 ▲화장실, 변기, 문손잡이 등은 수시로 50배 희석한 염소소독제(락스)로 소독 할 것 등을 강조했다.

식약청 관계자는 “조리종사자와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노로바이러스로 인한 식중독 예방 교육홍보를 지속적으로 강화할 계획이다”며 “조리에 지하수를 사용하는 1000여개의 학교 및 수련원, 700여개의 복지시설 기숙학원을 대상으로 노로바이러스 오염 실태조사를 지속적으로 실시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박주호 기자 epi0212@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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