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에서 단양 다누리아쿠아리움에 이어 두 번째 민물고기 아쿠아리움(대형수족관)이 오는 5월 괴산에서 문을 연다.
충북도는 오는 5월 괴산군 괴산읍 수산식품산업거점단지에 들어서는 충북아쿠아리움을 정식 개장한다고 12일 밝혔다. 도는 아쿠아리움 설치와 운영에 필요한 법적 근거를 담은 조례안을 입법 예고하고 오는 15일까지 의견 수렴을 한다.
이 조례안은 아쿠아리움의 개관 휴관 관람시간 관람료 등 시설 위탁 관리와 수탁자에 대한 비용 지원 등 운영에 필요한 규정 전반을 담고 있다.
사업비 112억원이 투입된 충북아쿠아리움은 연면적 1440㎡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의 민물고기 생태관이다.
전시관은 1·2층의 메인 수조(472t)를 중심으로 담수자원종보존, 거대민물어류, 외래담수어류, 열대어류, 기획전시, 아쿠아포닉스, 아쿠아카페 등이 들어선다. 전시 예정인 물고기는 총 106종 4000여 마리에 이를 전망이다.
단양에는 국내 최대 민물고기 생태관인 다누리아쿠아리움이 있다. 민물고기 234종 2만3000여 마리가 전시된 이곳은 2012년 5월 개관 이후 지금까지 300만명 이상의 관람객이 다녀갈 만큼 지역의 대표 관광명소로 자리매김했다.
도는 새롭게 문을 열 충북아쿠아리움을 다누리아쿠아리움과 함께 바다 없는 충북의 특성을 살린 권역별 대표 생태관으로 육성할 방침이다. 산막이옛길, 화양계곡 등 주변 관광지를 수조 조경에 담아 자연스럽게 2차 관광을 유도할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충북아쿠아리움이 문을 열면 연간 20만명 이상이 다녀갈 것으로 기대한다”며 “수산식품산업거점단지는 물론 괴산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되도록 개관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청주=홍성헌 기자 adho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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