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하마스 떠올리지 못해 “그 반대편”

약 20초 만에 간신히 “그래 하마스”
대선 ‘족집게’ 학자 “바이든 우세”


조 바이든(사진) 미국 대통령이 이스라엘과 전쟁 중인 하마스를 기억해내지 못하는 모습으로 다시 고령 논란에 휩싸였다.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6일(현지시간) 긴급 안보 예산안의 조속한 처리를 의회에 촉구하는 연설을 한 뒤 중동 상황에 관한 질문을 받고 “이는 미국의 힘에 대한 문제”라며 답변을 시작했다. 하지만 “약간의 움직임이 있다”고 말한 뒤 문장의 주어인 하마스를 떠올리지 못해 한동안 말을 잇지 못했다. 그러다 “반응이 있었다. 반대편으로부터 반응이 있었다. 그렇다. 미안하다. 하마스로부터 반응이 있었다”며 약 20초 만에 간신히 하마스를 언급했다.

미국 역사상 최고령(82세) 현직 대통령인 바이든은 그동안 크고 작은 말실수로 구설에 올랐다. 지난 4일에는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을 1996년 사망한 프랑수아 미테랑 전 대통령으로 잘못 칭했다. 라스베이거스 유세에서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를 언급하던 중 당시 회의에 참석했던 마크롱 대통령을 “미테랑 대통령”이라고 말한 것이다.

한편 1984년 이후 미국 대선 결과를 거의 맞혔던 ‘족집게’ 역사학자 앨런 릭트먼 아메리칸대 석좌교수는 마켓워치와의 인터뷰에서 현재로선 바이든 대통령이 약간 우세하다고 밝혔다. 릭트먼 교수는 자신의 예측 모델 13개 항목 중 바이든이 5개, 도널드 트럼프가 3개 항목에서 유리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그의 예측이 빗나간 것은 조지 W 부시와 앨 고어가 맞붙어 재검표 논란까지 불거졌던 2000년 대선이 유일하다.

장은현 기자 eh@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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