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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설교] 선을 행할 능력

로마서 7장 14~25절


일반적인 윤리와 도덕, 그리고 선과 악에 있어서 세상과 기독 신앙의 차이는 무엇입니까? 옳고 그른 것의 차이는 별반 다르지 않습니다. 하나님의 일반은총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옳은 것을 만들고 행할 능력의 차이입니다. 오직 복음만이 옳은 것을 행할 능력이 있기 때문입니다.

윤리와 도덕의 정당성을, 옳고 그름을 분별하는 지식을 가진 것으로 하면 안 됩니다. 예를 들면 윤리와 도덕 점수 100점 맞으면 100% 윤리 도덕적인 삶을 삽니까? 그러면 공부 잘하는 아이들은 모두 착하고 의롭고 선해야 합니다. 그러나 그렇지 않습니다. 옳고 그른 것을 분별하는 것으로 사람이 변화되지 않는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그러므로 지식이 필요하지만 지식이 곧 행함이나 인격이나 존재의 가치는 아니라는 것입니다. 세상의 윤리와 도덕은 옳고 그름을 판단하지만 행할 능력은 없습니다. 아니, 가끔가다 한 번씩 하는 윤리 도덕적인 행위를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능력, 선을 행할 능력이 없다는 것입니다. 사람들의 인식이 무서워서, 선하고 착한 사람으로 보이기 위해, 사회에서 인정받으려고 하는 것 말고 항상 가지고 지향성을 발휘하는 능력을 말하는 것입니다. 기독 신앙만 옳은 것을 행할 능력이 있습니다. 바로 예수 그리스도의 생명으로 말입니다. 그러므로 옳음이 윤리나 도덕이나 법의 수준으로만 알아서는 안 됩니다.

본문은 우리 안에 선과 악이 있는데 늘 악이 이기더라는 말을 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 정확히 하면 선과 악을 분별하는 지식은 있으나 선을 행할 능력이 없다는 말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지식이 곧 능력이 되는 것은 아닙니다. 운동에 대한 지식이 있다고 모두 선수가 될 수 있습니까? 성경의 지식이 많다고 신앙이 좋습니까? 지식이 많으면 선생은 될 수 있고 코치는 될 수 있어도 선수가 되거나 행할 능력을 가졌다는 말은 아닙니다. 우리 주변을 보아도 아는 것은 많은데 행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고, 내 자신도 알기는 아는데 못하는 것이 너무 많습니다. 입으로는, 머리로는 아는데 우리의 의지를 가지고 선택도 못하며 따르지 못하고 행하지도 못하는 것들이 많습니다. 그래서 잘못하면 아는 체는 하고 비판은 잘하는데 할 만한 능력이 없어서 이중인격자 같고 거짓말쟁이 같은 사람들이 많은 것입니다.

그래서 거짓이라는 성경의 개념은 알기는 아는데 행함이 없는 것이고, 믿기는 믿는데 행함이 없는 것을 거짓과 죽은 것, 아무것도 아닌 것, 없는 것이라고 합니다. 마귀는 예수님이 하나님의 아들이신 줄 알지만 믿지는 않습니다. 그래서 ‘거짓의 영’입니다.

인간의 전적인 타락은 양심, 의지, 지식까지, 그리고 그 지식은 하나님을 아는 지식까지 타락됐습니다. 그래서 선악을 분별함에 윤리와 도덕이 필요 없다는 말이 아니라 선을 안다고 선한 것을 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는 말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옳고 그름을 안다고 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는 것을 증명하는 것은 아닙니다. 옳을 뿐만 아니라 옳은 것을 행할 수 있어야 하는데 기독 신앙만이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바로 성령의 임재와 다스림 속에 행할 수 있는 권능으로 말미암아 나타나는 역사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생명의 성령의 법이 해방했기 때문에 이제 육신의 일이 아니라 영의 일을 할 수 있다고 선언하고 있는 것입니다. 여기에서 ‘영의 일을 할 수 있다고 선언하고 있는 것’은 거듭난 자들 속에 두신, 곧 우리 성도들에게 주신 권세 능력이라는 것입니다. 믿음은 이 능력을 사용하기 위해 의지를 발휘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복음의 능력을 믿고 선한 것을 분별하고 알 뿐만 아니라 행할 수 있도록 역사해 주옵소서 하고 성령의 도우심을 구하는 청원을 하시길 바랍니다. 알고 있는 것이 역사가 아니라 행할 때 역사가 일어나는 것입니다.

박병훈 유니온교회 목사

◇유니온교회는 대신총회 남서울노회 소속으로 서울 서대문구 북아현동에 있으며, 박병훈 목사는 총회 교육부장과 남서울노회장을 역임하고 현재는 유니온교회 담임목사로 사역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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