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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 더 바이블] 메뚜기(grasshopper)

히브리어 ‘하가브’ 번역한 말
출애굽기엔 ‘아르베’라 표현
“땅에 사는 사람들은 메뚜기일 뿐”


히브리어 ‘하가브’는 우리말 구약성서에 메뚜기(민 13:33, 대하 7:13) 또는 귀뚜라미(레 11:22)라 번역됐습니다. 보잘것없다, 아무것도 아니라는 뜻으로 ‘메뚜기 같다’고도 쓰였습니다. 하가브는 오늘 본문을 포함해 구약 전체에 5번 나옵니다. 출애굽기 등에 나오는 ‘메뚜기 떼’는 ‘아르베’입니다. 라바(수나 양이 크게 많아지다, 번성하다, 곱하다)에서 나온 단어입니다.

영어 성경은 하가브와 아르베를 그래스호퍼(grasshopper·메뚜기) 또는 로커스트(locust·메뚜기)로 번역했습니다. 전자는 풀 사이를 뛰어다니는 곤충을 널리 부르는 이름이며, 후자는 떼로 날아다니면서 때로 큰 피해를 주는 곤충입니다.

“땅 위의 저 푸른 하늘에 계신 분께서 세상을 만드셨다. 땅에 사는 사람들은 하나님 보시기에는 메뚜기와 같을 뿐이다. 그는 하늘을 마치 엷은 휘장처럼 펴셔서 사람이 사는 장막처럼 쳐 놓으셨다… 너는 알지 못하였느냐? 너는 듣지 못하였느냐? 주님은 영원하신 하나님이시다. 땅끝까지 창조하신 분이시다. 그는 피곤을 느끼지 않으시며, 지칠 줄을 모르시며, 그 지혜가 무궁하신 분이시다… 오직 주님을 소망으로 삼는 사람은 새 힘을 얻으리니, 독수리가 날개를 치며 솟아오르듯 올라갈 것이요, 뛰어도 지치지 않으며, 걸어도 피곤하지 않을 것이다.”(사 40:22, 28, 31·새번역)

메뚜기에 지나지 않는 우리일지라도 하나님께서 우리의 소망이십니다.

박여라 영문에디터 yap@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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