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그룹이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국영석유공사 아드녹(ADNOC)과 함께 청정수소 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든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지난 30일 UAE 아부다비 아드녹 본사에서 ‘청정수소 생산사업 공동조사를 위한 전략적 협력 협약’을 맺었다고 31일 밝혔다(사진).
포스코홀딩스, 포스코인터내셔널, 아드녹 3사는 액화천연가스(LNG)를 활용한 블루수소 생산 및 탄소 포집·저장(CCS) 사업을 공동으로 추진한다. 사업 장소는 전남 광양에 있는 포스코인터내셔널 LNG터미널 근처다. 터미널과 연계해 블루수소 생산 인프라를 조성하고 광양제철소를 비롯한 경남 하동, 전남 여수 등 인근 수요처에 공급한다. 올해부터 사업 타당성을 검토를 위한 공동조사에 착수한다. 생산 개시 시점은 오는 2029년이다.
청정수소인 블루수소로 인정받기 위해서는 LNG를 이용한 수소 생산과정에 발생한 탄소를 포집해 탄소 배출량을 줄여야 한다.
이전혁 포스코인터내셔널 에너지부문장은 “광양에서는 포스코의 세계 최대 규모 제철소를 운영하고 있고, 향후 청정수소 생산 인프라로 활용할 포스코인터내셔널의 LNG터미널이 있다”며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광양은 물론 여수, 하동 등 인근 산단까지 안정적으로 청정수소를 공급해 국가 수소산업 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황민혁 기자 okjs@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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